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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부스터샷 감염예방 도움 안돼… 장기화는 면역체계 부작용 우려”

▲ 사진: Mat Napo on Unsplash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 등 국제단체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잇따라 코로나 백신이 코로나 전염을 막을 수 없는데다가 부스터샷(추가접종)을 계속 맞을 경우 오히려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길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11일 WHO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반복적으로 맞더라도 변이 바이러스에 예방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WHO 백신 기술자문그룹(TAG-Co-VAC)은 기존 백신을 반복적으로 접종하는 것은 실행 가능한 성공 전략이 아니라면서, 새 변이 감염에 큰 효과가 있는 새로운 백신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는 지금 전 세계가 시행하고 있는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맞는 것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별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다.

또한 유럽의약품청(EMA) 마르코 카발레리 EMA 백신 전략 책임자는 같은 날 코로나19 백신을 반복적으로 접종할 경우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EMA의 카발레리 책임자는 부스터샷이 비상대책 중 하나일 수 있지만 짧은 간격으로 백신을 반복적으로 접종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장기적인 전략이 아니라고 했다.

이어 카발레리는 4개월마다 부스터샷을 맞는다는 전략은 사람들의 면역체계에 과부하를 초래해 많은 사람들의 건강 약화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한 오미크론에 맞는 백신이 필요한지 결정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백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더 많은 데이터와 더 많은 이해가 필요하다면서 “향후 변종을 막기 위해 적절한 접근 방식을 고안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업데이트된 백신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백신 개발자들과 협의 중이지만, 이러한 변화는 세계적으로 조율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뿐아니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셸 월렌스키 국장은 지난해 8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염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월렌스키 국장은 11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은 아주 잘 작동되고 있다. 백신은 델타 바이러스에 따른 질병, 사망과 관련해서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면서도 “백신이 더이상 할 수 없는 것은 전염을 예방하는 것(What the vaccines can’t do anymore is prevent transmission)”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은 개인의 선택이라는 주장 무시할 수 없어

지금까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각국 정부들이 국민들에게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권장해왔으며, 이스라엘의 경우 최근 40만 명이 백신 부스터샷 4차 접종을 마쳤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동안 질병관리청이 코로나 전염을 막기 위해 사망률 0%인 어린이들도 코로나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으며, 지난 11일에도 방역당국이 부스터샷에 이어 4차 백신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혀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달 9일 ‘청소년 백신 패스’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소아·청소년 접종이 현재 유행의 급증세를 꺾는데 당연히 도움이 된다”면서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와 일상회복의 지속을 위해 12~17세 청소년 접종을 간절하게 호소하고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WHO와 EMA, CDC 관계자측의 주장으로 한국 정부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제기되는 백신 접종이 개인의 선택이라는 주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독일 정부 통계에 따르면 1, 2차 백신 접종자가 비접종자에 비해 코로나19바이러스 이후 등장한 오미크론 확산 속도가 11.2배 정도로 높다. 3차 접종자의 경우는 비접종자보다 4.3배 정도 높다. 유증상 감염의 경우 무증상 감염에 비해 숨을 내쉬는 날숨을 통한 바이러스 배출량은 확실히 더 많다. 즉 오미크론 변이를 맞은 사람들이 더 많이 전파시키고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런 통계를 근거로 오미크론 감염을 줄이려면 정부가 국민들에게 백신을 맞으라고 해야 할까? 맞지 말라고 해야 할까? 두 말할 필요가 없다.

백신이 오미크론에 단기간에는 보호 효과가 있다해도 3개월이면 예방력이 25%로 떨어지기 때문에 매달 접종을 받지 않은 이상 보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백신이 중증을 70% 줄여준다고 하지만, 백신 미접종자에게도 오미크론은 대체로 경증이다. 그렇다면 백신이 중증을 70% 예방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백신으로 인한 장단기 건강과 생명의 위험을 감수할 실익이 있을까.

독일의 백신 접종율은 74%인데, 한국은 18세 이상 2차 접종자가 93.3%이다. 이것은 오미크론 전파가 본격화될 때에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그렇게 다 감염이 되어야 전염병이 끝나는 것이다. 다행히 오미크론으로 증상이 감기 수준으로 걱정은 덜어도 된다. 감염이 되면 다른 독한 변이가 나오더라도 보호 효과가 있다. 그동안 평소에 독감으로 연간 3000명이 사망한다고 해도 정부와 언론이 이처럼 호들갑을 떨지는 않았다.

작년 5월, 미국의 아미쉬(Amish) 마을에는 모두 집단감염이 됐고, 몇주만에 사망자를 제외하고 집단면역이 됐다. 앓는 동안 격리하지도 않고 가족들이 돌봤고, 아프다고 소문을 내지도 않았다. 죽음도 건강도 하나님의 주신 운명이라 순응하는 사람이라 그럴 수 있었다. 그들은 자연면역을 얻었기에 그 이후로 거리두기나 봉쇄 없이 자유롭게 생활을 누리고 있다. 노년층이 자신들을 위해서 젊은이들에게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 경제가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초토화된 상황을 감안해보면, 아미쉬 같은 태도가 무모해 보이지만 지혜일 수도 있다.

현재와 같은 방역대책으로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지난 7일 법정에서 펼쳐진 청소년 방역패스에 관련된 심문에서 보건복지부는 방역패스의 목적과 효과를 집요하게 물었다. 또 조두형 교수는 수많은 지하철 인파, 콩나물시루 같은 곳에선 방역패스가 적용되지 않고 한산하게 장 보고 물건 고르는 대형마트가 대상이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이같은 논쟁 끝에 재판부는 청소년 대상 백신패스를 학원 등으로 확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

전염병 대책은 국민의 생명이 달려있다. 따라서 한국 정부를 비롯 각국 정부는 과학적이고 의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명을 살리고 보호하는 정책들을 추진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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