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믿음(4)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2:1~2)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게 있다면 ‘벗어버리라’는 말씀이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것이 멈춰졌던 지난 시간은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 마지막 경고의 때였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자신의 영적 신분에 걸맞게 절대 혼돈되지 말아야 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세상 한복판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다고 외쳐야 한다.
우리의 영적 신분은 몇 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그중 첫 번째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었다는 것이다. 신부! 사랑하고 섬기며 운명을 같이할 신랑되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 우리는 순결한 신부이다. 신부로서 우리는 순결해야 하고, 잘못된 친구들을 정리해야 된다. 두 마음을 품지 않고 음란하지 않으며 세상을 사랑하지 않는 순결한 신부. 그러한 신부에 걸맞게 이제는 주변 정리, 관계 정리를 해야 한다.
두 번째 영적 신분은 나그네이다. 옛날에는 돌아갈 본향이 없어서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하니까 공원묘지를 찾으며 돌아다녔지만, 이제 우리에게는 죽음의 의미가 달라졌다. 이 육체의 옷을 벗어버리고 난 후에 이제는 돌아갈 본향이 생겼다. 내 집이 생겼다 이 말이다. 여기저기 허무한 마음으로 이것저것에 마음을 묻혀놓았던 것이 바로 우리였다. 그런데 자신이 곧 길 떠날 사람처럼, 여기서 하룻밤 지내고 나면 내일 떠나갈 나그네라고 생각하면 삶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고 우선순위가 바뀌지 않겠는가?
세 번째로 영적 군사이다. 랄프 윈터라는 선교학자가 이런 말을 했다. ‘그리스도인들은 전시 생활방식을 취해야 된다. 우리는 여기 이 세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아니다. 여기에 터 잡고 유람선 타러 온 사람들이 아니다. 우린 영적 전쟁의 현장에 서 있다.’ 그렇다. 놀면서 사진 찍으러 나온 사람과 군장매고 나온 군인은 태도부터 다르다. 이렇게 그 신분에 맞게 단순하게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어둠을 토벌하고 징벌하러 가는, 하나님의 잃어버린 영혼들을 구출하는 그런 멋진 영적 군사로서 우리를 세워주셨다. 이런 복이 세상 어디에 있겠는가?
그 신분에 걸맞게 이제는 낡은 옷을 팽개쳐 버리고 의의 새 옷을 입으라 하신다. 에베소서 2장 22절에서 24절까지 보면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쫓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이제 하나님 안에서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벗어버리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꼭 기억하라.
내 삶 가운데 지금 벗어던질 것이 뭐가 있는지, 늘 미련을 남기며 아까워서 잘 쓰지도 않으면서 짐 싸 가지고 돌아다니는 것은 무엇이었는지, 내 삶에 이 영적 신분에 걸맞지 않은 것들이 있다면 지금 정리해야 된다. (2021년 1월) <계속> [복음기도신문]
김용의 선교사
(순회선교사. LOG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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