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보고서, “낙태는 범죄행위가 아니라 구명치료” 궤변으로 물의

사진: Pixabay

세계보건기구(WHO)가 낙태는 범죄행위가 아니라 ‘구명 치료’(lifesaving care)라고 주장하며, 낙태의 비범죄화를 촉구하는 보고서를 발간해 물의를 빚고 있다.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WHO의 성 및 재생산 건강 및 연구를 맡은 크레이그 리스너(Craig Lissner)는 9일(현지시각) 2012년 지침을 개정한 200페이지 분량의 ‘낙태 관리 지침’을 발표하면서 “낙태는 건강 관리의 일부”라면서 “이 지침으로 안전하지 않은 낙태로 인한 거의 모든 사망과 부상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다. 이것이 여성과 소녀들이 낙태 및 가족 계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WHO 벨라 가나트라(Bela Ganatra) 박사는 “낙태 치료는 여성과 소녀들의 결정과 필요를 존중해야 하고, 그들이 낙인이나 정죄 없이 존엄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누구도 낙태 치료를 요청하거나 제공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를 당하거나 수감되는 등의 학대나 피해에 노출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도하지 않은 임신과 안전하지 않은 낙태를 방지하려면 여성과 소녀들에게 포괄적인 성교육 패키지, 정확한 가족 계획 정보 및 서비스, 양질의 낙태 치료에 대한 접근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이번에 내세운 지침에는 “낙태가 완전히 비범죄화되어야 한다”면서 “양질의 낙태 치료에 대한 접근 및 적시 제공을 방해하는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장벽’에는 임신 연령 제한, 의무 대기 기간, 제3자 인가 요건 및 제공자 제한 등이 포함돼 있다.

또 3개의 지침서에는 “치료감시기관들은 모든 상황에서 낙태를 비범죄화할 것을 요구해왔다”고 돼 있다.

한편, 현재 미국에서는 낙태가 합법이지만 많은 주에서 낙태에 대한 장벽을 높인 법들을 제정해 태아의 생명을 지키고 있다. 특히 텍사스는 임신 6주부터 낙태를 금지한 소위 ‘심장박동법’을 통과시켰으며, 이 법은 현재까지 주 및 연방 수준의 법원에서 판결을 받은 적이 없다.

또 미 대법원은 미시시피주의 15주 낙태 금지가 헌법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판결할 예정이다. 낙태를 금지하려는 미시시피 주에 유리한 판결이 나올 경우, 전국적으로 낙태를 합법화한 1973년 대법원 판결인 ‘로 대 웨이드’(Roe v. Wade)의 판례를 약화시킬 것이다.

이에 CP는 WHO의 낙태 관리 지침에 낙태 및 낙태 후 관리를 개인의 번영 및 공동체의 변혁을 돕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보고 있다며 이는 “WHO의 낙태 관리 지침은 낙태를 국제적 인권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 공중 보건을 책임지는 유엔 전문기구로, 세계 인류가 가능한 한 최고의 건강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WHO는 이미 2005년에 먹는 낙태약(미프진)을 필수 의약품으로 지정했고 임신 초기(임신 10~12주 이내)에 이 약물을 사용한 낙태가 가장 안전한 낙태 방법이라고 공인했다. 문제는 각국 의료계가 낙태에 대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WHO의 가이드라인을 주로 참고하기 때문에 이미 낙태를 허용하고 있는 WHO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왜 여성과 소녀들에게 낙태가 필요한가? 육체의 정욕을 정당한 것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성관계는 인간을 창조한 하나님이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라는 하나님의 뜻안에서 결혼한 부부에게 허락한 선물이다. 성과 관련된 수많은 범죄 행위가 이러한 기본적인 인간의 창조목적을 인정하지 않아 발생하는 불행한 일이다.

인류의 생존을 책임지는 국제기구가 이제는 ‘안전한 낙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낙태의 비범죄화’를 촉구하면서 세계적으로 명백한 살인인 낙태를 죄가 아닌 것으로 뒤덮어 수많은 영혼들을 영원한 멸망으로 떨어지게 하고 있다. 심판주이신 하나님을 깨닫게 하시고,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이 죄에서 돌이켜 구원을 얻는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 낙태가 죄가 아니라는 모든 속임을 파해주시고, 이러한 도모를 막아달라고 기도하자.

“여호와께서 자기를 알게 하사 심판을 행하셨음이여 악인은 자기가 손으로 행한 일에 스스로 얽혔도다”(시 9:16)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UTT는 본지가 운영하는 기독 싱크탱크입니다.> 제보 및 문의: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기사

20240426-Eva Edl
美 89세 프로라이프 운동가, 낙태 클리닉서 낙태 막으려다 체포... 감옥서 죽을 각오
20240425_YP_USA
美 대법원서 ‘긴급 낙태시술 허용범위’ 두고 공방
20240423_YP_abortion
바이든 행정부, 낙태 여성의 의료정보 공개 금지... 의료정보보호법 강화
20240421_FEBC_1000 main
다양한 사연, 믿음의 행진...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1000회 특집

최신기사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기 원해요” - 박성준 전도사
[청년 선교] “예수님 믿고 부딪쳐 본다.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볼까?”
장로교단 강도사·목사 응시생 수… 역대 최저
美 89세 프로라이프 운동가, 낙태 클리닉서 낙태 막으려다 체포... 감옥서 죽을 각오
[오늘의 한반도] 사이버 도박 단속으로 청소년 1035명 검거... 9세도 포함 외 (4/26)
[오늘의 열방] 이란, 반정부 시위 지지 래퍼에 사형 선고 외 (4/26)
[GTK 칼럼] 말씀을 전파하라(8): 깊이 있고 균형 잡힌 목회를 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