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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기독교인 30명 강제 개종 혐의로 수감…“기독교인 박해 증가”

사진: opendoorsuk.org 캡처

지난 달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강제 개종 혐의로 30명의 기독교인이 수감됐다고 최근 크리스천 포스가 전했다. 게다가 소그룹 기도모임도 구속될 수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미국의 박해감시단체 인터내셔널 크리스천 컨선(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ICC)에 따르면, 5월 31일 우타르프라데시주 북부에서 극단주의 힌두 민족주의자들이 가족과 함께 기도하던 현지 목사의 집에 침입해 목사를 끌고 나와 폭행한 뒤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타 종교에 대한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행위”라는 혐의로 목사를 입건했지만, 힌두 민족주의자들의 폭행에 대해서는 수사하지 않았다.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한 기독교 지도자는 “자신이 선택한 신앙을 실천하는 것이 범죄로 간주되고 그에 따라 처벌받는 중대한 시점에 도달했다.”며 “경각심을 갖고 도전을 직면하며 대비해야 한다. 이곳에서는 거의 모든 목사와 지도자가 표적이 된다. 지금은 시험대에 오른 시간”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29일 같은 주에서 발생한 또 다른 사건에서는 10여 명의 힌두교 청년 민족주의자들이 기독교인 40여 명이 참석한 주일예배를 방해하고, 목사의 성경을 훔쳐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 경찰은 교회 목사를 체포해 정식으로 고소했지만 가해자들은 입건되지 않았다.

한 가정교회 목사는 “소그룹 기도모임에도 강제개종이라는 누명을 씌울 수 있기에 두렵다.”면서 “우리는 기독교인이라는 사실 때문에 감옥에 갈 수 있는 위험에 처해 있다. 빠져나갈 길도 없고, 오직 하나님만이 도우실 수 있다.”고 말했다.

우타르프라데시주는 인도에서 ‘개종방지법’을 채택한 11개 주(州) 중 하나다. 이 법은 기독교인들이 힌두교인들에게 기독교로 개종하도록 압력을 가한다고 간주한다.

이에 ICC의 제프 킹 회장은 “인도의 개종방지법은 종교의 자유를 보호하기 수단이 아니다. 오히려 정부가 소수 종교인들을 억압하고 처벌하는 메커니즘”이라며 “인도의 형제·자매들은 11개 주에서 이 법이 채택된 후 점점 더 높은 수준의 박해에 직면하고 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민주주의 국가라고 주장하지만 뻔뻔스럽게도 인권을 침해한다. 인도교회에서 지속적인 회복이 일어나고 불의한 일들이 끝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인도의 기독교인은 전체 인구의 2.3%다. 반면, 힌두교인은 약 80%를 차지한다.

인도의 개종방지법은 기독교인들이 힌두교인들에게 기독교로 개종하도록 강제로 설득하거나 또는 돈을 주어 설득한다고 간주하는데, 이러한 법률 중 일부는 일부 주에서 수십 년 동안 시행돼 왔다.

이에 급진적인 힌두 민족주의 단체들은 종종 이 법을 기독교인들에게 거짓 혐의를 씌우고 강제개종이라는 명목으로 공격하기 위해 사용한다.

연합기독인포럼(United Christian Forum, UCF)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은 인도의 기독교인들에게 최소 486건의 폭력적 박해사건이 기록된 인도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해”였다.

UCF는 기독교 박해 발생률이 높은 것은 “기독교인들을 강제 개종혐의로 경찰에 넘기기 전에 불법적으로 위협하고, 물리적으로 폭행해도 폭도들이 법적으로 처벌을 받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UCF에 따르면 경찰은 고소장 486건 중 34건만 공식적으로 접수했다.

UCF 보고서는 “경찰이 침묵하며 마치 구경꾼처럼 서 있기 때문에 경찰서 밖에서 집단으로 구호를 외치는 일이 종종 목격된다.”고 밝혔다.

오픈도어 선교회는 “힌두 극단주의자들은 모든 인도인들이 힌두교인이어야 하며 인도에서 기독교와 이슬람교를 없애야 한다고 믿는다.”며 “그들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광범위한 폭력을 사용하는데, 특히 힌두교 배경의 기독교인들을 목표로 한다. 기독교인들은 ‘외국 신앙’을 따른다는 비난을 받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안 좋은 일이 일어나면 기독교인들 때문이라는 책임을 추궁받는다.”고 전했다.

북미 인도계 미국인 기독인 단체 연합(The Federation of Indian American Christian Organizations of North America, FIACONA)은 2021년 최소 761건의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 사건을 문서로 기록했다.

존 프라후도스 FIACONA 회장은 앞서 워싱턴 D.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21년은 인도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폭력적인 해”라고 말했다.

프라후도스는 FIACONA가 761건의 모든 사건을 문서화하고 분석했다며, 보고되지 않은 사건이 많아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기독교인 공격 사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인도의 일반 시민들, 특히 소수 종교인(기독교와 무슬림 등)들이 우타르프라데시주를 포함한 주 정부가 ‘힌두트바’라는 우익 이데올로기를 실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는 힌두 민족주의 정당 BJP가 이끄는 중앙정부는 힌두 민족주의 단체인 ‘라슈트리야 스와얌세박 상(Rashtriya Swayamsevak Sangh)’에게 복종하며 “기독교인들을 배제하고 비하하는 급진적이고 폭력적인 힌두 민족주의 단체들”에게 복종한다고 밝혔다.

크리스천퍼스펙티브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내각은 지난 2020년 11월, ‘개종방지법’을 승인했다. 명분은 힌두교 여성들이 이슬람 남성과의 결혼으로 강제로 개종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지만 ICC는 급진적인 힌두 민족주의자들이 이를 기독교인의 종교적 자유를 제한하기 위한 법으로 악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 바 있다. (관련기사)

인도의 힌두 민족주의자들은 모든 인도인들이 힌두교인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스도를 만난 회심이 그들에게는 불법 개종이고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기독교인들은 불법을 자행하는 무리일 뿐이기에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광범위한 폭력을 사용한다. 우타르프라데시주뿐 아니라 동부 차티스가르주에서도 최근 힌두 민족주의자들이 교회를 급습해 폭력을 행사하고 힌두교로 다시 강제 개종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관련기사) 경찰이 방관할 뿐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교회를 핍박하다 교회 건물을 불태우고도 당국이 아무론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이 인도의 현실이다. (관련기사)

실상이 없는 우상을 섬기며 불법을 행하고도 깨닫지 못하는 인도를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하자.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얼마든지 법을 어길 수 있는 추악한 자신의 모습을 직면하고 법을 맡은 자의 역할을 다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힌두 민족주의자들의 박해와 당국의 방관으로 위축된 그리스도인들을 위하여 기도하자. 주님께서 용기와 평안을 주시고 상황에 맞는 지혜로 대응하며 주님을 바라볼 수 있게 하시고, 끝까지 믿음의 걸음을 걷는 인도 교회가 되기를 함께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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