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세계일주를 하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저는 10년 전, 전적인 주님의 은혜로 총체적 복음 앞에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한 번도 탕자라고 여기지 못했던 제가 바로 탕자였음을 알게 해주셨고, 이미 내가 십자가에서 예수님과 죽었다는 사실에 처음 눈이 떠졌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자 그 하나님을 더 알고 싶어서 6개월 과정의 선교관학교에 바로 등록을 했습니다. 주 1회 참석하는 선교관학교에서 선교의 역사를 비롯한 다양한 내용을 들으며,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복음의 영광에 영원히 사로잡혀 있을 것 같던 그 시간들은 첫 비전 트립을 통해 산산조각 깨졌습니다. 단 3주간의 공동체 삶은 왕 노릇하고 싶은 저의 자아 때문에 힘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비전트립을 간신히 다녀온 후에 주님께 드렸던 진심어린 헌신과 그동안의 모든 결단들은 흐지부지되었습니다. 그 후 4년이라는 시간동안 마귀는 모든 실패감과 정죄감으로 저를 무너뜨렸습니다. 급기야 세상의 60억 인구는 모두 주님께 쓰임 받아도 이렇게 복음 앞에 오락가락하는 나는 완전히 버림받은 자라는 터무니없는 거짓속삭임에 빠졌습니다.

그렇게 밑바닥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던 제게, 주님은 또다시 손을 내미셨습니다. 2008년 12월 기도24·365 완주예배에 주님의 몸 된 지체가 권면해 억지로 참석하게 됐습니다. 주님을 부를 힘도 없이 무너진 심령 그대로 그 자리에 죽은 자처럼 앉아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도하는 그 자리에서 위로부터 부어지는 놀라운 은혜가 임했습니다. 성령님의 강력한 임재하심으로 갑자기 죄 된 나의 존재가 깨달아지며 주님께 전심으로 회개하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복음의 능력이 실제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완주예배 이후에 주님은 본격적으로 일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엄청나게 기도하고픈 감동이 찾아와 견딜 수가 없게 됐습니다. 그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 잠이 많은 제가 난생처음 새벽기도를 드렸고 기도의 감동은 날로 더했습니다. 친구와 청년부 동생에게 이러한 기도의 부담에 대해 나누었는데 그들은 너무 단순하게 “그럼 기도해~ 우리도 함께 할게.”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두 세 사람이 모인것이 사인이 되어 몇 주 간의 준비기간을 갖고 2009년 4월 이미 준비된 식양인 화요열방기도로 주님이 부르신 자들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또 기도회를 시작하는 첫 멤버들은 당시 인천 신도에 있던 열방기도센터를 방문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상황이 아무리 요란해도 기도로 결론 낸 자리에 머무르다 보니 신기하게 메말랐던 나의 마음에 하나님의 마음이 더욱 부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믿음을 써서 간신히 해내는 수준의 기도가 아닌, 처음 알게 되는 나라도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간절히 꿈꾸며 눈물로 기도할 때가 많아졌습니다. 옆 사람은커녕 나를 위한 기도조차 막연하게 여겼던 제가 이름도 생소한 열방의 나라를 품게 되다니 놀라웠습니다.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막연한 시간도 있었지만 주님께서 준비해주신 느헤미야52기도정보 책과 때때마다 주시는 기도자료집들, 또 세계기도정보를 가지고 기도 동역자인 성하나 자매와 함께 꾸준히 기도했습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인도에 이르는 거대한 나라들을 혼자 기도했다면 더 어려웠을 텐데 함께 기도하니 훨씬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 2014 기도24·365 완주예배를 저는 어느 때보다 더 특별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매번 완주예배 때마다 ‘내년엔 정말 완주하고 올게요.’ 다짐했지만 번번이 무너졌고 아이가 생긴 이후에는 정말 더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기도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3년 전 어느 날, 주님은 제게 이전엔 결코 꾸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꿈을 갖게 해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모든 나라를 기도로 다 돌고 주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세계일주를 기도로 돌파하는 엄마가 되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3년 전 꾸었던 그 꿈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시간이 왔습니다. 아이엄마로 기도하는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아 예정보다 오래 걸리긴 했지만 드디어 고지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더 나아가 이젠 모든 미전도 종족을 한 번씩이라도 모두 기도로 돌파하고픈 꿈도 꾸게 하십니다.

주님께 드릴 귀한 향유 옥합 없지만 나를 깨뜨려 순종하는 기도24·365의 자리에서 주님께 나를 드리고 싶습니다. 세 번이나 부인하고 도망쳤던 베드로 같은 저를 불러주신 주님께 염치 없지만 나의 사랑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GNPNEWS]

정희라(27팀, 오후 10시 기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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