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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뜨림의 학교’에서 절망을 통해 일어서는 완전한 회복

272호 / 믿음의 삶

지난 5개월 동안 나는 ‘깨어짐의 학교’인 복음사관학교(GNA)에서 훈련을 받았다. 하나님의 사랑이 뒷받침된 깨어짐을 통해 나는 많은 것을 나눴다. 무엇이든 나눠도 용납될 수 있는 소그룹 안에서 나는 병든 자아의 인식과 모습들을 거리낌 없이 나눴다. 잠시는 부끄러움과 아픔이 있었지만 깨뜨림은 반드시 주님과의 더 깊은 관계로 돌아왔다.

복음스터디 시간에 주님은 특별히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 되심과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심에 대해 집중적으로 말씀하셨다. 나는 영화 ‘오버커머’의 주인공 같이 외도하고 나에게 무관심하며 이기적이었던 아버지를 용서할 수 없는 마음들이 있었다. 그런 내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찾아와 일하여 주셨다. 나 역시 죄인임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 ‘무능한 나, 어떤 일에든 자아추구하는 죄인’이라는 깨어진 마음, 그런 절망을 허락하셨다. 은혜와 사랑으로 말미암은 마음의 사형선고였다.

주님은 복음의 진리를 들을수록 나의 더 깊은 존재적 죄인의 실상, 음란한 ‘존재’라는 것이 무엇인지 처절하게 보게 하셨다. 그러면 그럴수록 이런 나의 옛자아가 결코 결론이 될 수 없다는 확증을 더더욱 견고하게 해주셨다.

이후 주님은 선교사로의 부르심이 존재적 부르심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다.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닌 이 헌신의 주체가 누구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주님은 나의 존재를 굳게 붙잡고 있던 내면을 다루어 가셨다. 그건 열매에 대해 염려하는 마음이었다. 주님은 요한복음 15장 16절 말씀을 통해 내 인생에 맺혀질 열매는 이미 예비되어 있음을 말씀해주셨다. 나는 이것을 구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후 주님은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마다 구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 무엇인지 경험하게 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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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고은선

GNA에서 나는 결론적으로 ‘존재적’ 변화를 경험했다. 특히 내 삶의 주도권이 주님에게로 넘어가는 일을 경험했다. 훈련 후반부에 이 모든 것이 나로서는 불가능하며 그동안 내가 애썼던 모든 것은 자아를 강화하는 방향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의 완전한 무능력을 경험해야 주님이 일하시는 걸 볼 수 있다. 나는 매순간 이것을 경험하는 주 안에서 행복한 선교사임을 믿음으로 선포한다.

나는 이제 다음세대를 무엇보다 기도로 섬기는 마음으로 사역지로 돌아왔다. 나는 주님의 것이다. 주님의 정결한 신부로 그분의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리며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 곳에 어디든 기도와 선교로 달려가는 나그네로, 군사로 나아갈 것이다. 주님 사랑합니다. 마라나타! [복음기도신문]

최종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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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나의 원함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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