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4호 / 워크숍 지상중계
신앙 상담 시 도움이 되는 정신의학 (5)
GPM(복음과기도미디어)은 무료 상담전화인 복음의 소리 316전화(1670-3160)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신앙 상담 시에 알아 두면 도움이 되는 정신의학’ 주제로 상담자 세미나(강사 권서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가졌다. 강의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
신앙 상담은 심리적 요인 외에 뇌의 신경시스템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정신질환은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그 일반적 원인의 첫 번째는 유전적 원인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특정 정신질환들은 그러한 경향성이 높으며 대표적으로 지적 장애나 자폐성장애, ADHD와 같은 신경발달장애와 조현병, 양극성기분장애(조울증) 등이 여기에 속한다.
두 번째는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다. 뇌의 여러 시냅스 사이에서 움직이며 우리의 생각, 감정,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전달물질이 정상보다 더 과다하거나 부족한 경우에도 정신질환이 생길 수가 있다.
세 번째는 뇌에 손상을 받는 경우다. 뇌졸중이나 뇌출혈, 뇌종양 등이 생기거나 뇌에 감염성 질환이 생길 경우 우울하거나 불안한 감정을 느낄 수도 있고 성격이나 행동이 달라질 수 있다. 겉으로는 똑같은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같아 보일 수 있어도 그 원인이 뇌의 기질적인 손상 때문인 경우가 있다.
네 번째는 신체 질환, 특히 뇌분비 관련 질환이 있는 경우다. 갑상선, 류마티스성 질환, 파킨슨병 등은 신체의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해 기분에 영향을 끼쳐 정신질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다섯 번째로는 심리 환경적인 요인이다. 관계에서 큰 상처를 받았다던가, 트라우마를 경험하거나 가족의 죽음이나 사업 실패 등의 어려운 상황 때문에 심리적인 영향을 받아 정신질환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위와 같은 원인들은 단독 원인만으로 인해 정신질환이 발병하기보다는 많은 경우, 여러 가지 원인들이 상호작용하여 정신질환의 발병에 영향을 준다. <계속>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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