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성도들을 향한 박해가 잠자는 교회를 깨웠다”

▶ 21명의 순교자를 기억하며 박해받는 그리스도인을 위해 기도를 요청한 웹사이트 (21martyrs.com)
▶ 21명의 순교자를 기억하며 박해받는 그리스도인을 위해 기도를 요청한 웹사이트 (21martyrs.com)
매일 오전 7시 3분에 ‘이집트 21 순교자를 기억하라’

지난 2월 아프리카 리비아 바닷가에서 21명의 이집트 기독교인이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에 의해 무참하게 죽임을 당한 이후, 박해받는 그리스도인을 기억하며 기도하자는 움직임이 전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큐아이디어, 크리스채너티투데이, 바나그룹 등 다양한 기독단체들이 협력, ‘기억하라 21’이라는 슬로건으로 그들이 죽임을 당한 시각인 오전 7시 3분에 매일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자고 요청했다.

이들은 21순교자(21martyrs.com)라는 이름의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 순교한 21명의 이름과 그들의 순교과정과 관련 영상을 종합한 2분 짜리 동영상을 게재했다. 기독문화단체인 큐아이디어 대표 게이브 리온은 “성도들의 박해가 잠자는 교회를 깨웠다.”며 40일간 전세계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이 사이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1세기 이후 그리스도인은 박해를 받아왔다. 그러나 죽음 앞에서도 교회는 여전히 살아있고 예수님이 하신 약속의 말씀인 마태복음 5장10절(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의 것)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세계 그리스도인들은 개인 인터넷 사이트 및 블로그 등에 동영상을 링크하는 등 이 기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전세계 성도들 기도 참여의사 표명

한편, 이집트 콥트교회 수장인 타와드로스 2세 교황은 성명을 통해 “그들은 죽음이 임박한 순간에도 계속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외쳤으며, 일부는 마지막 순간에 여호와의 이름을 크게 부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ISIS는 이슬람을 믿지 않는 이들에게 공포심을 심기 위한 의도로 동영상을 공개했으나, 콥트 교인들이 보여준 용기는 기독교 신앙을 가진 많은 이들에게 믿음을 주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또 안토니오스 아지즈 미나(Antonios Aziz Mina) 사제는 “그들의 입술에 남아 있던 마지막 말은 ‘예수 그리스도’였다. 마치 초대교회 순교자들과 같이, 곧 자신들을 영접해 줄 한 분께 모든 것을 맡겼다. 마지막까지 불렀던 그 이름은 그들의 순교를 나타내는 징표와 같다.”고 했다.

이에 앞서 ISIS에 의해 지난달 15일 동영상을 통해 참수된 것으로 밝혀진 이들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리비아 시르테 지역에서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공개된 비디오에서 납치된 이집트 기독교인이라고 알려진 남성들이 주황색 죄수복을 입고 무장한 남성들에 의해 트리폴리 근처의 해변이라고 주장되는 곳으로 끌려오고 있다. 이 동영상에는 검은색 옷을 입은 IS대원들이 이들을 무릎 꿇린 후 참수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다.

이집트 순교자들, 참수 직전에 ‘예수 그리스도’ 외침

이집트 국영뉴스통신 MENA는 콥트교 대변인의 말을 인용하여 IS에 의해 납치된 21명의 이집트 콥트교인이 사망했음을 밝혔다.

국제기독교박해감시단체인 ICC (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는 “참수를 자행한 지하디스트들을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면서 이번 사건을 강력히 규탄했다. ICC의 토드 대디얼스 중동 지역 담당자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이같은 행위가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다시금 끔찍한 행위를 저질렀다.

ICC는 이집트 정부에 ‘리비아 내에 거주하는 자국민 보호를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집트 정부는 이번 참수 이후 즉각적인 공습으로 IS에 대한 응징에 나서는 동시에, 희생된 21명을 위한 국가적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또 현지 콥트교회 대변인인 하니 바크훔 키로울로스 주교는 “ISIS의 목표가 우리를 분열시키는 것이라면 그들은 실패했다. 현지 이슬람 지도자들이 이번 참수를 강력히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을 뿐 아니라 이집트 정부가 즉각적인 응징에 나선 것은, 이집트에서 모든 국민은 종교와 관계 없이 동등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GNPNEWS]

복음기도신문 국제팀

*복음기도신문 국제팀은 본지 객원 해외뉴스정보 동역자 등으로 구성되고 있습니다. 외국어(영어 등) 번역으로 동역할 수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립니다. 문의 ☎070-7417-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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