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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영적 보일러를 가동하라!

레오나드 레이븐힐 지음 | 이용복 옮김 | 규장 | 239p | 2005

276호 / 뷰즈 인 북스

누구라도 이 책을 꼭 읽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레오나드 레이븐힐(Leonard Ravenhill 1907~1994)의 대부흥시리즈 세 번째 책, ‘하나님의 방법으로 부흥하라’를 펼쳐 들었다.

책에서 그는 지금까지 한 가지 주제에 몰두해왔다고 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방법에 의한 부흥’이다. 지금까지 부흥을 위해 기도하고 설교하고 호소하고 글을 썼지만, 진정한 부흥을 경험하지 못한 것에 안타까워하며 더 절박하게, 더욱 필사적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왜 ‘하나님의 방법으로’ 부흥이 일어나야 하는가?” 되물으며 그 이유는 우리의 모든 방법들이 다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무릎 꿇는 일부터 시작해야 하고, 간절히 기도하든가 아니면 죽든가 둘 중 하나밖에 없다고 선포한다. 레이븐힐은 이 책에서 ‘하나님의 방법에 의한 부흥’을 말하며 성령으로 거듭나는 부흥,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부흥, 땅을 진동시키는 부흥, 지옥을 텅텅 비게 만드는 부흥이 교회와 우리 사회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외치고 있다.

깊이 잠든 교회

교회 건물 확장보다 기도실을 넓히는 교회가 있을까? 그는 깊이 잠든 교회, 이웃의 고통을 망각하고 자기 배만 채우는 교회, 세상의 단맛에 취한 교회들에게 “만왕께서 재림하실 때가 가까워지면 싸움은 더욱 격렬해질 것인데, 기도하라는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있는가?” 날카롭게 지적하며 회개를 촉구한다. 우리 사회에서 하나님의 일을 가로막는 존재들은 인본주의나 강신술이 아니라 ‘죽은 신앙’이다. 우리가 잠을 줄여서 기도할수록 지옥에서 잠을 못 자며 영원을 보내야 할 사람들이 줄어들 것이다.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기도

모든 실패의 뿌리는 기도 부족이다. 골방에서의 기도가 약해지는 것이 모든 실패의 원인이다. 기도의 골방에서 실패하면 모든 것이 실패한다. 기도할 때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자들은 바로 마음이 청결한 자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다. 우리가 얼마나 훌륭한 그리스도인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척도는 얼마나 힘찬 기도 생활을 하느냐이다. ‘기도하는 사람들(praying men)’은 교회에 많지만, ‘기도의 사람들(men of prayer)’은 거의 없다. 하나님이 많은 기도들에 응답하시지 않는 이유는 그것들이 자기 연민에 사로잡힌 기도이거나 개인적 유익을 구하는 기도이기 때문이다. 그분은 ‘필사적인’ 기도에 응답하신다.

지금은 영적 전쟁 중

지금 우리의 시대는 어떤가? 주님의 집의 벽들이 허물어져 있다. 이단의 잘못된 가르침들이 넘쳐나고 있다. 우리는 모든 거짓 교훈과 모든 죄악에 대항하여 싸워야 한다. 전쟁이 일어나면 국가는 모든 것을 전시 체제로 전환시킨다. 학생은 학업을 포기하고, 사업가는 회사의 문을 닫을 것이다. 공장들은 전시 물자의 생산을 위한 시스템으로 전환될 것이다. 국민은 식량 배급 등 모든 불편을 감수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전쟁에서 이기기 위함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군사들인 우리도 영적인 전쟁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야 한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영적 전쟁에서 주님은 십자가를 통해 승리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도 승리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모든 것을 전시 체제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여호와의 편에 설 자가 누구인가?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에 대항하여 싸울 기도의 용사들은 어디에 있는가? 하나님께서 진노의 불로 세상을 사르시기 전에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죄악의 물결을 저지할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이 땅의 교회들에게 도전하고 있다.

꽝꽝 얼어붙은 한 겨울에 보일러가 작동하지 않으면 싸늘한 추위에 온기가 사라지듯이 기도의 영적 보일러를 가동하여 거룩한 열정이 식지 않도록 우리는 기도하고 또 기도해야 한다. 부흥의 시작은 언제나 기도였다.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하나님을 부르짖는 기도가 가장 위대한 하나님의 방법이다. 아무도 보는 이 없지만, 묵묵히 그 자리에서 하나님 앞에 씨름하며 매달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일하실 것이다! [복음기도신문]

정준영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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