핍박받는 성도에게 편지 쓰기… 세계 교회와 유대감 “큰 격려”

사진: 한국 순교자의소리

한국VOM, 중국.이란.북한 등의 수감성도에게 편지쓰기 캠페인

전 세계 핍박받는 성도들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 순교자의소리(VOM)가 믿음으로 인해 중국과 에리트레아, 이란, 러시아, 북한에 수감돼 있는 13명의 성도들에게 격려 편지를 보내자고 기독교인들에게 촉구했다.

현숙 폴리 한국 VOM 대표는 올해 안에 13명의 기독교인 수감자 한 명당 최소 100통의 편지를 받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숙 폴리 대표는 “핍박받는 형제자매도 그리스도의 한 몸을 이루는 우리의 지체”라며 “다른 지체가 잊지 않고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알리는 편지를 쓰는 것은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형제자매들은 지금도 믿음을 부인하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감옥에 갇혀 고통받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사역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https://vomkorea.com/prisoner-profiles/에 접속하면 기독교인 수감자에게 편지를 쓰는 데 필요한 정보와 지침을 안내받을 수 있다. 사진: 한국 순교자의소리

현재 한국 VOM은 웹사이트에 ‘수감자에게 편지 쓰기’ 캠페인 페이지를 개설, 개별 수감자에 관한 개요를 비롯해 편지 쓰기 지침, 수감자의 모국어로 된 편지 내용과 성경 구절 다운로드, 수감자 주소 등을 게시해 놓고 있다.

이 수감자들 가운데는 중국의 왕이(Wang Yi) 목사와 존차오(John Cao) 목사, 아프리카의 북한이라 알려진 에리트레아 교회 목회자와 지도자들, 자신의 교회를 철거하는 경찰에게 반발했다는 혐의로 2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러시아인 형제, 중국의 장백 지역을 방문한 북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했다는 혐의로 15년 형을 선고받고 북한에서 복역 중인 조선족 장문석 집사가 포함돼 있다.

또한 이 사이트를 방문하면, VOM의 편지 수령자 명단에 속해 있다가 석방된 성도 4명의 최근 소식도 접할 수 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일부 국가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국제 우편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됐지만 이제는 서비스가 다시 재개됐기 때문에, 웹사이트에 소개된 모든 수감자들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현숙 폴리 대표는 감옥에 갇혀 있는 기독교인 수감자들에게는 전 세계 곳곳에서 보내준 편지가 가장 큰 힘이 된다면서 “나라 밖에 있는 성도들이 편지를 써서 보내면, 그 나라의 정부가 두려움을 느끼고 마음대로 기독교인을 처형하거나 형을 집행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 순교자의 소리의 수감자에게 편지쓰기 사역의 혜택을 첫 번째로 받은 북한인 수감자 이철호 형제. 중국의 감옥에 갇혀 북송될 위기에 처해 있던 그는 두 달에 한 번씩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보낸 편지를 받았다. 사진: 한국 순교자의소리

그녀는 “2004년에 처음 실시한 ‘수감자에게 편지 쓰기’ 캠페인 때”를 잊을 수 없다며, “당시 중국 감옥에 갇혀 있던 탈북민 이철호(가명) 형제가 북한으로 송환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런데 편지쓰기 캠페인 덕분에 감옥 생활 초기에 두 달에 한 번씩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보낸 편지를 받았다. 이 형제는 10년 동안 수감 생활을 하면서 그 편지에서 큰 힘을 얻었고 전 세계 교회와의 유대감을 느꼈다고 간증했다. 기적적으로, 이 형제는 북송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중국의 교도소에 편지를 계속 보낸 것이 주된 이유 중 하나는, 그렇게 계속 편지를 보내,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이 형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처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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