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의 한 기독교 가정이 현지 당국 사무실로 소환돼 신앙을 부인할 것을 강요당했다고 오픈도어 선교회가 2일 전했다.
올해 2월, 라오스 남부에 있는 한 마을에서 기독교인 여성 바운타비(가명)와 그녀의 아들, 며느리가 현지 당국에 의해 사무실로 소환, 신앙을 부인할 것을 요구당했다.
바운타비는 3년 전에 그녀가 사는 마을에서 최초로 예수님을 믿었고, 수개월 뒤에 그녀의 아들과 며느리도 신자가 됐다.
이들이 개종한 뒤로 마을 주민들은 신앙을 버리도록 요구해왔지만 당국으로부터 소환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들이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이미 많은 마을 주민들이 참석해 있었고, 이들은 지역사회에서 외래 종교로 여겨지는 기독교 신앙에 대해 즉시 심문을 받았다.
촌장은 이들의 신앙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지 않으므로 신앙을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들의 개종이 문화와 전통을 부인하도록 이끌고 지역사회의 분열을 불러일으킨다며 법에 대한 위반이라고 했다. 당국과 마을 주민들은 이들이 기독교 신앙을 떠나지 않으면 패밀리 북(family book, 가족관계증명)이 마을 등기부에서 제거되고 마을에서 어떠한 것도 사용하지 못하게 금지될 거라고 위협했다.
패밀리 북이 없거나 이름이 등재되지 않은 라오인은 학교 등록, 땅 소유, 다른 마을로의 이주 또는 정부로부터 다른 사회적 수혜를 받는 것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 문서를 소지하지 않은 사람은 대부분 라오스의 시민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기도 제목
1. 하나님께서 바운타비와 그녀 가족의 사건을 대표해 당국들과 소통할 지도자들에게 지식을 주시도록.
2. 바운타비와 아들, 며느리가 삶의 어려움을 마주할 때, 믿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복음기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