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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VOM, 라오스 성도 2100명에게 성경 전달

▲ 라오스 기독교인들. 특정기사와 관련 없음. ⓒ 복음기도신문

최근 라오스 정부의 종교 정책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순교자의소리(VOM)가 그동안 라오스에 대규모로 성경을 배포하던 방식을 변경, 개별적으로 성경 2100부를 라오스 성도들에게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VOM은 라오스 교회 지도자 500명과 교인 1600명에게 개별적으로 은밀하게 성경을 전달했을 뿐 아니라 찬송가 660권도 전달했다.

현재 라오스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과 공산주의 사상을 공유하고 있으며, 그 공산주의 사상에는 강력한 종교 규제가 포함돼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지난 7월 28일 미국으로 향하던 중국인 인권변호사 루시웨이(Lu Siwei)가 라오스에서 체포됐다.

한국VOM 현숙 폴리 대표는 이 사건이 라오스 정부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표시라면서 “라오스 정부가 급증하는 기독교 인구를 억제하기 위해 중국식 종교 규제 정책을 채택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 한국 순교자의소리

라오스의 기독교 인구는 1994년에는 400명이었지만, 2020년에는 25만 명이 넘었고, 2023년 말까지 40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기독교 인구 급증이 라오스 기독교 공동체의 시련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VOM은 분석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외부에서 오는 주된 시련은 핍박과 규제”라면서 “라오스의 기독교 박해 대부분은 기독교 때문에 자신들이 믿는 정령들이 진노할까 봐 걱정하는 가족이나 마을 당국자들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이 걱정하는 대상은 정령들만이 아니다. 라오스 정부 당국자들도 미등록 교회의 성장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라오스에서도 모든 교회가 공식적으로 정부에 등록해야 하며 모든 종교 규정을 철두철미하게 준수해야 한다는 정부의 명확한 기대와 압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 라오스 당국은 성경에 대한 접근도 통제한다. 일반 서점에서는 성경을 판매하지 않는다. 등록된 교회는 성경을 판매하며, 일부 외국 단체들이 대량 배포를 위한 성경을 반입할 수 있도록 합법적으로 허용해줄 것을 정부 당국에 신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 새 성경을 받고 매우 기뻐하는 라오스의 한 성도. 사진: 한국 순교자의소리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성경을 공개적으로 받는 것은 정부에 등록되지 않은 목회자나 성도를 의심 많은 마을 주민이나 정부 당국자들에게 노출시키는 것과 같다. 그러한 이유로 VOM은 라오스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개인적으로 성경을 요청할 수 있도록 현지 사역자들과 협력해왔다. VOM은 최근 500명의 라오스 교회 지도자와 1600명의 성도로부터 성경을 보내달라는 개별적인 요청을 받았고, 찬송가 660권도 보내달라는 요청도 받았다.

현숙 폴리 대표는 “요청한 성도들에게 성경을 개인적으로 은밀히 배포함으로써 우리는 그분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한편, 그분들의 신원을 기밀로 유지하고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었다”고 했다.

▲ 1994년에는 라오스의 기독교인이 400명이었는데, 2020년에는 25만 명이 되었고, 2023년 말에는 40만 명을 초과할 전망이다. 사진: 한국 순교자의소리

라오스에서는 기독교가 대규모로 성장했기 때문에 대다수 교회에 제대로 훈련된 목회자가 없다.

현숙 폴리 대표는 “목회자 대부분이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고 성경이 없는 목회자도 많다. 일반적으로, 기독교 공동체에서 가장 연로하거나 부유한 사람이 교회 지도자가 되고 대부분의 마을에서는 교회 건물이 허용되지 않는다”면서 “가정교회가 성장하는 것이 보이면 마을 지도자들은 어떻게든 막으려고 하고 기독교인은 자신과 가족을 부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라오스에서는 일자리도 대부분 정부에서 정해주기 때문에 기독교인은 일자리도 구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병원 치료나 교육 및 기타 복지 서비스를 거부당할 수 있다. 라오스에는 공식적인 신학교가 없다. 정부가 인정하는 유일한 교회는 ‘라오스 복음주의 교회(Lao Evangelical Church)’ 뿐이다.

그러나 현숙 폴리 대표는 라오스 기독교 공동체가 직면한 어려움들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은 개별 성도들에게 사적으로 은밀하게 성경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현숙 폴리 대표는 “초창기 한국 기독교 역사는 개별적인 성경 배포의 힘을 보여준다. 당시 조선 조정이 기독교가 확산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초의 서양 선교사들이 조선에 도착하기 전에 벌써, 존 로스 성경 1만 5000권이 비밀리에 직접 배포됐다.”고 말했다.

이어 라오스 정부가 중국 정부의 종교 정책을 따르는 것처럼 라오스 교회도 중국 지하교회에서 배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대형 교회 건물을 몰수하고 모든 성경 구매를 공식적인 채널로 단일화함으로 중국 교회를 도우려는 미국과 한국 선교사들의 대규모 계획을 차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골에서 기독교가 집집마다 전파되는 것은 막지 못했다.

한국 VOM은 지난 몇 년간 중국에서 성경과 성경 공부 자료를 요청하는 개별 성도에게 공급하는 사역에 집중했으며, 중국 정부는 이러한 사역 방식을 저지하지 못하고 있다.

▲ 대부분의 라오스 목회자들은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고, 다수가 성경을 갖고 있지 못하다. 사진: 한국 순교자의소리

현숙 폴리 대표는 라오스에서도 똑같은 접근 방식을 시도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현재 VOM은 오디오 성경을 요청하는 라오스 성도들에게 은밀히 전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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