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참전 두 미군, 복구 꿈꾸며 협력

▶ 한때 아프간 최대 수확물이었던 밀 생산이 재개되기를 바라며 밀을 새긴 벨트를 아프간 현지인들이 만들었다.
밀 무늬 새긴 벨트 생산…미국 백화점 판매 앞둬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되어 전쟁터를 누비던 두 전직 미군이 아프간의 재건을 소망하며 힘을 모았다.

참혹한 아프간 상황의 개선을 위해 전쟁이 아니라, 이들의 재활과 교육에 있다는 인식에 공감한 것이다.

한 사람은 현지에서 비영리단체(NGO)를 설립해 재봉교육, 직업교육 등 교육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또 한 사람은 공장을 설립해 제품을 만들어 미국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힘펀드라는 이름의 NGO를 세운 재미교포 서우석 대표는 현재 아프간 전역에 과부와 여성들을 위한 재봉학교를 교육, 재봉기술을 가르쳐 다양한 의류 등을 제작 판매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또 미국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미군 특수부대 장교를 지낸 그리프 매튜 그리핀은 처참하게 살아가고 있는 아프간 사람들을 돕기 위해 컴배트 플립플럽이라는 공장을 설립, 현지에서 만든 가방, 신발 등을 판매하고 있다. 컴배트 플립플럽은 ‘전쟁터에서 만든 슬리퍼’라는 뜻으로 비즈니스로 평화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이 두 사람이 아프간을 향한 서로의 마음에 공감, 힘펀드의 직업학교 학생들에게도 남성용 벨트를 제작하도록 기획한 것이다. 현재 이 제품의 샘플이 미국 주요 백화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조만간 대량 생산을 하게 될 예정이라고 한다.

서우석 대표는 “아프간에서 한 때 최고의 수확물은 밀이었다. 지금은 양귀비 재배농가가 늘어 오히려 굶주림의 원인이 되고 있다. 다시 밀 생산이 예전처럼 번창하기를 소망하며 벨트에 밀 모양을 새겼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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