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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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옥의 기적(3)

“그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 말미암아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는데(행 11:19)”

오순절에 성령이 임하시고 초대교회가 시작되었다. 교회의 생명력은 폭발적이었고, 역동적이었다. 교회는 성령으로 충만했으며 성도들은 진리를 따라 살았다. 예수 생명으로 거듭난 하늘에 속한 자들의 모임. 그 안에서 스데반이 순교했다.

그 때의 교회는 한 사람의 성직자가 이끄는 교회가 아니었다. 성령의 능력을 입은 성도 개개인이 주님을 섬겼다. 스데반은 집사에 불과했지만 그의 메시지에서는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선명했다.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에는 삼천 명, 오천 명이 회개했지만, 스데반 집사는 그가 전한 메시지 때문에 돌에 맞아 순교했다.

교회는 흩어졌다. 눈에 보이는 상황은 절망적이었지만, 우리가 보아야 하는 기적이 있다. 절망보다 훨씬 더 깊고 큰 것이 있다. 바로 예수의 생명이 변질됨 없이 그대로 드러나고 재현되고 있는 기적이다. ‘주께서 행하신 일을 주의 종들에게 나타내시며 주의 영광을 그들의 자손에게 나타내소서(시 90:16)’ 라고 기도했던 모세의 기도가 예수님에게서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로, 제자들에게서 스데반에게 이르러 성취되고 있었던 것이다.

교회에서 보아야 하는 기적

예루살렘교회는 이렇게 사마리아를 넘어 이방 땅으로, 강제적으로 흩어졌다. 당시에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하지만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났다.

“그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 말미암아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는데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행 11:19~21)” 하나님도, 율법도, 성전도, 유대 전통도, 할례도 모르던 이방인들이 복음을 받고 주를 믿었다.

한국교회에 지금 이 기적이 필요하다. 수많은 프로그램과 세미나가 넘쳐난다. 한국교회가 안 해본 것이 무엇인가? 교회는 완전한 생명,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그대로 받아 누리는 그리스도의 생명 공동체이다. 스데반의 순교는 예수의 생명이 한 증인에게 그대로 드러난 기적이었다.

기적의 결과, 예수님께서 ‘내가 교회를 세우리라’ 말씀하셨던 대로 모든 이방 교회의 모델이 되는 안디옥교회가 탄생했다. 이 안디옥 교회의 탄생에서 우리는 세 가지 기적을 본다.(2015. 2 메시지 정리)

<계속>

[GNPNEWS]

김용의 선교사(순회선교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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