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기도의 씨앗이 지금 교회들의 생기가 되다”

지은이:바실 밀러 / 배응준 옮김 규장 | 224쪽 | 8,000원 | 2008
존 하이드의 생애「기도로 매일 기적을 체험한 사람」
지은이:바실 밀러 / 배응준 옮김 규장 | 224쪽 | 8,000원 | 2008
지은이:바실 밀러 / 배응준 옮김
규장 | 224쪽 | 8,000원 | 2008

100여 년 전 기도의 사도였던 존 하이드를 만났다. 하나님의 잃어버린 영혼을 위하여 무릎을 꿇으며, 설교하기보다 영혼들을 위해 중보하길 좋아한 사람. 육신의 잠보다 기도로 달콤한 휴식을 취하며 말씀에 순종함으로 주님의 역사하심을 매일같이 경험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신앙으로 양육 받아 일찍이 사역자의 길을 걷기로 작정하였다. 선교사로 부름을 받고 처음 선교지로 향하는 배 안에서 주님은 하이드를 기도의 사람으로 준비시키셨다. 평소 존경하던 지인으로부터 받은 편지의 한 구절이 그를 무너뜨렸다.

“사랑하는 존, 네가 성령으로 충만해질 때까지 너를 위해 기도를 멈추지 않을거야!” 잿더미가 된 그의 자존심 위로 맹렬한 분노가 치밀었다.

사실 그는 자신의 영혼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일을 계기로 그는 자신 안에 있던 헛된 야망을 발견하고 자신에게 실제가 되지 못했던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소유하게 된다.

인도 뭄바이(옛이름 봄베이)에 도착한 그는 인도의 부흥을 위해 기도하며 인도의 영적 부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시알코트 부흥회를 준비하게 된다. 하이드는 1차 부흥회부터 마지막으로 참석한 7차 부흥회까지 매년 부흥회 기간 동안 한잠도 자지 않고 기도실에서 모든 시간을 보냈다. 주님께서 준비하신 참된 복을 받기 위해 밤새 찬양하고 기도하는 것보다 더 좋은 준비는 없다는 생각으로 철야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는 기도의 자리에서 부흥을 경험했다. 그럴수록 더욱 기도에 전념했다. 어느 날은 30일을 주야로 기도했다. 무릎을 꿇고 꼼짝도 하지 않은 채 36시간 동안 기도하는 모습에 동료들이 놀라다가도 수군거리며 비난했다. 하지만 결국 그의 기도의 열정에 탄복하며 함께 기도의 자리로 나아갔다.

그는 기도뿐 아니라 사랑의 실천을 통해서 많은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했다. 외투를 습관처럼 벗어주고 자신의 담요를 내어주는 일은 일상이었다. 그것들은 길 잃은 영혼들을 위해 목숨까지 내어주는 뜨거운 사랑의 징표였다.

기도의 자리에서 부흥을 경험

그는 노년에 몸이 쇠약해져 심장이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옮겨지고 오그라드는 상황가운데서도 중보기도를 포기하지 않았다. “아버지여! 제게 영혼들을 주소서. 그렇지 않으면 제가 죽을 것만 같습니다.” 그는 육신의 고통보다 영혼의 고통을 더욱 죽음같이 느꼈다.

그가 1912년 2월 17일 고통 중에 주님께로 가는 그 순간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를 외치라”고 소리치며 주님의 품에 안겼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이 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었듯이 하이드의 기도의 씨앗은 지금 펀잡 지방의 교회들의 생기가 되었다.

하이드의 삶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오지만 이 중보기도의 삶을 흠모하며 동일한 수준으로 나아가기에 주춤하는 것이 나의 현실이다. 하지만 주님을 따르는 삶에 있어서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것이 너무나도 마땅하기에, 신실한 증인 된 하이드처럼 이 영광스러운 기름부음이 요구하는 대가를 기꺼이 지불하기로 결정하였다. 이 세대에 주님 오심을 기다리는 많은 주님의 군사들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며 함께 기도로 달려 나아갈 것을 주님께 고백한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심히 고민했다. 은혜를 받았다면 그대로 순종해야했기 때문이다. 기도의 자리보다 연구의 자리에 돌입하고 싶은 것이 나의 옛자아의 반응이다. 실제로 기도의 자리에 가기까지 시간이 걸린 것도 사실이지만 기도했을 때 비로소 하이드의 기도가 어떤 기도인지 맛보게 되었다. 특별한 사람이 하는 기도가 아닌 기도의 자리에 순종하는 자 모두에게 부어주시는 은혜를 맛보았다. 신부된 교회 모두가 정말 무릎을 꿇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우리 세대에 선교완성을 보고 싶다.

[GNPNEWS]

곽정민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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