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돌리다 문전박대를 당해도 …멈출 수 없는 일

 

복음기도신문 독자들은 대부분 이 신문을 나 홀로 보는데 그치지 않고 축복의 통로로서 하나님의 명령을 전하는 보발군(대하 30:6) 직임을 감당하고 있다. 가정과 교회에서, 길거리에서 또 지하철에서 내가 받은 은혜와 함께 신문을 배포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 독자가 이같은 보발군으로 섬기면서 받은 은혜를 보내왔다.<편집자>

얼마 전 복음기도신문을 돌리러 ◯◯교회를 방문했다가, 이단 취급 받으며 쫓겨났습니다.
사모님으로 보이는 분이 사택에서 나오기에 인사했습니다. 그런데 대꾸도 하지 않은 채 ‘볼일 다봤으면 나가세요’하며서 화를 내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가져간 복음기도신문을 보란듯이 구겨들고 함께 간 아내에게도 같은 태도로 대하는 것입니다. 당황스럽지만 무슨 기분 나쁜 일이 있었나, 예배당에 허락도 없이 들어간 때문일까. 갑작스럽게 펼쳐진 이 상황에 교회 주인이시냐고 물어봤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신문을 배포하는 일이 너무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종종 이단에 관계된 신문 아니냐는 질문을 하며 따지는 분도 있지만 이렇게까지 문전박대를 받아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낮에 있었던 일이 뇌리를 떠나질 않는 것입니다.
그 사모님이 왜 그랬을까? 왜 우리를 그렇게 대하셨을까? 그렇게 한참을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데 갑작스럽게 요란하게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지역번호로 시작되는 전화였습니다.
“할렐루야! 누구십니까?”
“목사님 정말 죄송합니다. 아까는 너무 큰 무례를 저질렀습니다.”
요즘 신천지가 교회에 CD며 책자며 자료를 갖다놓고 돌아가 여러 교회들이 많은 어려움을 당한다는 얘기를 듣고 확인도 해보지 않고 실례를 범했다며 용서를 구하는 것입니다. 신문의 고정컬럼 필자인 김용의 선교사를 잘 알고 있는데, 다음에 꼭 한번 들려 달라고 사과를 하는 것입니다. 저도 그렇게 믿음의 고백을 선포했습니다.
“사모님. 오해로 빚어진 일은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가 신천지 같은 이단을 겁낼 것이 아니라 복음을 높이며 자랑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또 다시 복음기도신문을 돌리며 내게 복음된 진리를 나눌 것을 굳게 결심해봅니다. 그리고 주님은 다시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으로 일어서게 하셨습니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이종관 목사(경남 김해시)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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