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심각한 경제난에 약탈 이어져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식품, 약품 등 생필품 부족에 고통하는 국민들

원유 매장량 세계 1위인 베네수엘라의 경제가 국제 유가 폭락으로 심각한 불황에 빠져들면서 나라 곳곳에서 연일 식량 폭동과 약탈이 이어지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베네수엘라 서부 메리다 시내에서 상점을 약탈하던 17세 소년이 진압군의 총에 맞아 사망함으로써 최근 2주 동안 상점 등을 약탈하다 경찰과 군에 의해 사살된 사람은 4명이다.

베네수엘라 폭력관측기구에 따르면 매일 전국에서 10건 이상의 약탈이 발생하는 가운데 경찰과 진압군이 최루탄과 총기로 이들을 진압하면서 유혈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AP통신은 굶주린 베네수엘라의 중산층까지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민들은 설탕뿐만 아니라 화장실 휴지와 식용유 등 생필품과 의약품 등의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한밤중에 일어나 슈퍼마켓 앞에서 몇 시간씩 길게 줄을 서 보지만 물품을 구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오펙(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는 수출의 96%를 원유에 의존해 왔지만, 저유가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외화 수입이 줄어 생필품을 수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정부가 생필품 수입 업체에 환율 등 각종 혜택을 주고 있는데도 기업들이 물건을 창고에 쌓아두거나 암시장에 유통시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국민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1989년의 ‘카라카조(Caracazo)’ 폭동이 재현되는 것이다.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스 당시 대통령 정권 하에서 세계 유가 폭락으로 국가 경제가 무너지자 대규모 폭동이 연일 계속 되면서 수백 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GNPNEWS]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이사야 55:2)

기도 | 하나님. 수많은 필요를 공급받을 수 없어 두려워하고 있는 영혼들에게 비로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은혜를 허락해 주소서. 주의 약속을 믿게 하소서. 우리가 가장 가난하고 약할 때 우리의 전부가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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