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살장이 된 시리아 알레포 …식량까지 바닥나

“환난 중에 부르짖었더니 내게 응답하셨도다”
한 달 동안 500명 사망, 2000명 부상당해

지난 5년간 이어진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으로 30만 명이 숨졌고 수만 명이 납치, 고문, 사형 등을 당한 시리아의 상황이 새롭고 끔찍한 차원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간) 유엔의 말을 인용해 AFP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 내전의 격전지인 알레포에서는 일주일간의 임시휴전 이후 지난 9월 22일부터 재개된 러시아군과 시리아군의 대대적인 공습으로 한 달 동안 500명 가까이 사망하고 2천 명이 부상했다. 희생자 가운데 4분의 1 이상은 어린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알레포에서는 현재 기아가 전쟁 무기로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레포는 지난 7월 7일 이후 유엔의 구호물자 수송대가 진입하지 못해 곧 식량이 바닥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27만 명의 주민이 갇힌 채 식량과 식수, 생필품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21일 “알레포가 도살장이 됐다. 국제사회가 알레포의 비극을 막는 데 실패했다는 악몽을 좀처럼 떨쳐낼 수 없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하고는 “유엔은 시리아에서 전쟁을 벌이는 모든 당사자의 국제법 위반을 낱낱이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도시에 거주하는 법의학자 무함마드 아부 자파르는 “알레포가 완전히 쓸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미사일이 날아올 때 집에 있었는데 건물의 절반이 날아갔고 우리 아이는 머리에 파편을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국제사회의 압력을 받고 있는 러시아군과 시리아군은 22일 현재까지 이틀째 알레포를 향한 공격을 멈추고 주민과 반군에게 도시를 떠나라고 종용했으나, 이 지역을 빠져나가는 환자나 주민의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GNPNEWS]

내가 환난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내게 응답하셨도다 여호와여 거짓된 입술과 속이는 혀에서 내 생명을 건져 주소서(시편 120:1~2)

기도 | 아버지. 시리아의 영혼들을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로부터 보호하시고 살아계신 하나님께만 부르짖게 하소서. 우리를 멸망으로 끌고 가는 모든 거짓된 사탄의 소리를 듣지 않고 영생으로 응답하시는 주의 선하심을 맛볼 수 있도록 긍휼을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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