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걷힐 수 있는 유일한 길

re_150_6_1-kim-m

꿈이 간절하고 더 깊어지면 한(恨)이 된다. 한이 된 꿈은 운명이 된다. 이렇게 운명이 된 꿈은 죽음도 막을 수 없다. 더 이상의 선택은 무의미해진다. 삶과 죽음을 뛰어넘어 죽는 것도 유익하게 된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빌 1:20~21) 죽음마저도 바울에게 유익했던 이유는 그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이 이루어지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는 것이었다.

한이 된 꿈은 운명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빌 3:10~11) 당대의 그 누구보다 깊은 신앙의 체험과, 십자가 복음에 대한 신학적 지식과, 무엇보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현현(顯現)을 목격했던 바울이었지만 그는 만족할 수 없었다. 부활의 권능에 참여하기 전에는….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 3:12~14) 바울은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렸다. 그것이 제아무리 어마어마한 축복과 체험과 능력이었을지라도 그는 그것으로 만족할 수 없었다. 푯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달려갔다.

거룩한 소원 경건한 열망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욜 2:28) 모든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심령 안에 성령이 부어지면 썩고 허망한 꿈들이 할례를 받는다. 죄인의 마음 가죽이 벗겨지면 하나님이 창세 전 원형(原形) 안에 부어 두셨던 하나님의 갈망이 드러난다. 그래서 예수 닮기를 원하고, 하나님 알기를 원하고, 거룩한 천국을 누리기 원하고, 잠시를 살아도 영원을 살고픈 영혼의 갈망이 분출된다. 본성을 거슬러 거룩한 소원과 경건한 열망이 불타오른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은 절대 지치지 않는다. 거리, 시간, 아픔이나 고통과 같은 상황은 아무런 문제가 안 된다. 그래서 우리가 구해야 할 것은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기왕에 부어 주셨던 경건의 열망에 불을 붙이사 그 어떤 것도 우리를 막을 수 없게 해달라는 것이어야 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 6:9~10) 주님이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은 우리 영혼의 갈망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우리의 가정과 사역과 교회와 민족 가운데 썩고 부패하고 부정직하고 부조리한 어둠이 걷힐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이다.(2016.2 메시지 정리) <계속>
[GNPNEWS]

김용의 선교사(순회선교단)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기사

20240425 Bible
[GTK 칼럼] 말씀을 전파하라(8): 깊이 있고 균형 잡힌 목회를 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20240423_sunshine
[고정희 칼럼] “엄마, 나 아파”
20240424_Risen
[TGC 칼럼] 복음은 성경의 역사적 증거다
aaron-burden-unsplash
[채영삼 칼럼] ‘예정론을 오해한 사람들’에게

최신기사

[GTK 칼럼] 말씀을 전파하라(8): 깊이 있고 균형 잡힌 목회를 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美 대법원서 ‘긴급 낙태시술 허용범위’ 두고 공방
생명존중 과학자 27명, “신학교에서 유신진화론 가르치면 안돼”
美 하원, 중국의 인지전 통로인 '틱톡' 금지 법안 통과
수감자들의 ‘재기’를 위해 취업 박람회 개최한 미국 교회
[고정희 칼럼] “엄마, 나 아파”
美 기독 대학 2곳, 연방정부로부터 벌금 부과... 좌파 정치 공격 우려 목소리
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