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최대반군 무기 인도 절차 완료···반세기 내전 종료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반납한 무기를 검수하고 있는 유엔 직원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반납한 무기를 검수하고 있는 유엔 직원(출처: elcolombiano.com 캡처)

콜롬비아의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무기 인도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고 유엔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27일 보도했다.

이번 무기 인도 절차는 콜롬비아 정부와 평화협정을 체결한 결과로써 이에 따라 반 세기간 지속된 내전이 사실상 종식됐다고 AP·AFP통신은 전했다.

이번에 FRC로부터 인수한 무기는 7132점이라고 유엔 감시단은 밝혔다.

FARC 대원들은 유엔이 설치한 캠프 26곳에서 사회 적응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방범용으로 소량의 무기를 가지고 있으나 오는 8월 1일까지 인도하기로 해 사실상 무장 해제절차가 완료됐다고 유엔은 판단했다.

FARC는 2016년에 평화협정을 체결하여 올해 5월 말까지 모든 무기를 인도해야 했으나 인도 절차가 몇 차례 지연되다가 예상한 일정보다 한 달 가량 늦어졌다.

유엔의 발표에 앞서 FARC 지도자인 로드리고 론도뇨(일명 티모첸코)는 트위터에 “콜롬비아의 역사적 순간”이라며 “무기를 내려놓은 것은 의지와 용기, 희망의 행동이었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FARC는 무기를 내려놓고 정치조직으로 변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FARC의 고위 사령관인 마우리시오 하라미요는 “한 번에 한 가지 기능을 수행하려 하는데 오늘날 정치적 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더는 그것들(무기)이 필요하지 않다”며 창당 계획을 밝혔다.

1964년 토지 소유권 문제로 시작된 콜롬비아 내전은 반군과 불법무장단체, 정부군이 뒤엉켜 그동안 사망자 26만 명, 이재민과 실종자 600만 명이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평화협정이 처음 체결되어 대다수 국민이 환영했으나 FARC 단원들에 대한 처벌이 관대하다는 비판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기도 | 평강의 하나님, 콜롬비아무장혁명군이 무기를 내려놓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화평의 복음, 십자가 복음 앞에 서는 은혜를 허락해주옵소서.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고 있을 이들과 콜롬비아의 영혼들에게 진정한 평화와 평강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만 있음을 알게 하여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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