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 “통일 관심” 저조

▶출처: 위키백과 캡처
통일 반대 이유, “통일비용 부담”

새 정부 출범 후 남북관계의 방향이 주목되는 가운데, 교회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이 저조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5일 데일리굿뉴스가 보도했다.

총신대 이현우(기독교교육학) 교수는 최근 20대 이상 기독교인 721명을 대상으로 ‘통일에 관한 기독교인의 의식과 통일교육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721명 중 절반 이상인 55.8%(403명)가 ‘통일에 별로 관심이 없다’고 답했고, 15.9%(115명)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76.7%(554명)가 통일에 찬성했고, 23.1%(167명)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남북한 통일을 찬성하는 이유’에 대한 답변으로는 기타를 포함한 5가지 답이 나왔다. △‘남북한의 발전을 위해’가 42.7%(237명)로 가장 많았고, △‘불필요한 군비경쟁이 없어져서’가 25.4%(141명), △‘전쟁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기 때문’이 23.1%(128명), △‘남북이산가족의 영원한 상봉을 위해서’가 3.7%(21명)로 나왔다.

반면 통일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통일비용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42.5%(71명)가 ‘통일비용이 부담된다’고 답했고, △‘남한도 경제적으로 어려워질까봐’ 우려하는 답변이 27.5%(46명)로 뒤를 이었다. △‘지금 현재 상태가 좋다’는 응답자는 20.9%(35명) △‘북한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가 6.5%(11명) 순이었다.

한국교회, “밀도 있는 통일교육 필요”

남북한 통일에 대한 연령대별 관심도에서 세대별로 통일에 대한 시각에 큰 차이가 났다.

남북통일에 대해 20대는 7.7%, 30대는 19%, 40대는 23.6%, 50대 이상은 78.4%가 관심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연령대가 낮을수록 통일에 대한 관심도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박주화 통일연구원 연구관리본부 연구부장은 “젊은 세대는 이미 분단된 상황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남북이 나뉘어 있는 게 어색하지 않다”면서 “취업 등이 어려운 상황에서 통일이 되면 지금의 삶의 기반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교계단체 및 교회의 통일교육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계에서 실시하는 통일교육을 한번 이상 받아본 사람이 3.9%인 29명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이현우 교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한국교회에 통일교육의 필요성이 시급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통일교육의 본질인 통일의식의 내재화, 기독교 가치의 실현을 위한 보다 밀도 있는 기독교 통일교육과정이 수립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도 | 하나님, 그동안 한국교회로 북한을 위해, 통일을 위해 기도하도록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통일을 대한 우리의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를 통해 과연 우리가 왜 기도해왔는지 다시 돌아봅니다. 사람의 당위성과 논리에 의해서가 아닌, 영원 전부터 계획하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믿는 믿음으로 소망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 안에 새롭게 하여주소서. 주님을 더욱 사랑하여 주님의 뜻 따르는 한국교회 되게 하소서.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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