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최대 국제 인신매매 판결 시작…피의자만 103명

태국 최대의 인신매매 조직범죄에 연루돼 기소된 마나스 콩뺀 전 육군중장
▶태국 최대의 인신매매 조직범죄에 연루돼 기소된 마나스 콩뺀 전 육군중장이 이동하는 모습(출처: www.aljazeera.com 영상 캡처)

태국 방콕 형사법원이 난민 업무를 담당하는 지역 사령관인 현역 육군 중장과 고위 경찰 관리, 지방 공무원과 정치인 등이 포함된 피의자만 103명에 달하는 최대의 국제 인신매매 조직에 대한 판결을 시작했다고 20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2015년 5월 태국 남부 송끌라주(州)에서 암매장된 36구의 시체와 말레이시아 접경지대의 139개의 주인없는 무덤이 발견돼 태국 당국이 수사에 들어가면서 결국 밝혀졌다.

암매장된 시신은 미얀마에서 종교적 박해를 피하고자 태국을 거쳐 말레이시아로 가려던 로힝야족과 가난을 면하려고 바다를 건넌 방글라데시인들로 확인됐다.

피의자가 워낙 많아 8시 30분에 시작된 첫날 판결을 받은 피고인은 70명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피고인에 대한 유죄 여부 및 형량 결정은 추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피고인 가운데 가장 지위가 높은 마나스 꽁뺀 육군 중장은 공무원 신분이었기 때문에 2배의 형량을 받아 27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당시 태국 남부지역 사령관으로 난민 관리 책임이었다. 그러나 인신매매 조직으로부터 1천480만바트(약 5억원)의 뇌물을 받고 인신매매 조직에 국경 검문소 문을 열어주었다.

태국은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 이웃한 저소득 국가에서 들어온 밀입국자들을 어선, 농장 등에서 강제 노동시키거나 착취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 사건 발생 직후 태국은 미국이 발표하는 연례 인신매매 실태(TIP) 보고서에서 2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지정됐다가, 지난해 1단계 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으로 지음받은 사람을 물건처럼 사고 팔며, 필요 없으면 죽이기도 하는 죄인들의 악함을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이러한 우리 대신 죄가 되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는 믿는 자에게 완전한 의가 됨을 고백합니다. 가장 흉악한 범죄자에게라 할지라도 복음을 믿을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주셔서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케 하소서.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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