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 최악의 몬순 홍수…1200명 사망·4천100만 이재민

▶네팔 카트만두 남쪽 200km 지점에 있는 비르간지에서 사람들이 고무튜브를 통해 이동을 하는 모습(출처: vox 캡처)
▶몬순으로 인한 피해지역(출처: Vox 캡처)

미국 텍사스주(州)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의 피해 상황에 세계의 이목이 쏠린 사이 인도 등지에서 폭우에 1200명이 숨지는 등 남아시아 홍수 피해가 재앙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밝혔다.

3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여름 몬순(우기) 폭우로 발생한 홍수로 인도와 네팔,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 3개국에서 사망자 수가 1200명을 넘어섰다.

유엔은 이번 여름 홍수와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이들 3개국에서 최소 4100만명이 직접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인도에서 가장 피해가 심한 동부 비하르 주에서만 500명 이상의 주민이 홍수로 사망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주말 비하르 주를 방문해 수해 복구를 약속했으나 비는 그칠 줄 모르고 계속 내리고 있다.

또한 29일 뭄바이에서는 하루에만 최대 300㎜에 이르는 비가 내리면서 6명이 숨졌다. 이 같은 강수량은 12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이날 다수 열차 운행과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휴교령이 내려 도시 기능이 마비됐다.

현지 경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급히 차량 타이어 높이까지 물이 차오를 경우 지체 없이 차를 버리고 대피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인도 기상청은 앞으로 사흘 동안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와 남부 타밀나두 등 12개 주에 폭우가 더 내릴 것이라며 추가 피해를 우려했다.

▶네팔 카트만두 남쪽 200km 지점에 있는 비르간지에서 사람들이 고무튜브를 통해 이동을 하는 모습(출처: vox 캡처)

네팔에서도 홍수로 140명 이상 사망하고 수십 명이 떠내려갔으며 주택 1만여 채가 파손됐다.

코끼리가 구조 작업에 동원돼 소용돌이치는 물길을 가르며 고립된 이들을 구하고 있지만, 실종자가 많아 일부 유족들은 시신도 없이 장례를 치르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물난리가 난 곳은 네팔에서도 가장 빈곤한 지역으로 이재민 수천여 명이 방수포를 씌운 천막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전염병도 돌기 시작했다.

구호단체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의 프랜시스 마커스 대변인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사람들이 (미국) 국내의 자연재해(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이곳 사람들의 절박한 필요를 간과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역시 40년 만에 최악의 홍수 사태로 최소 140명이 사망하고 주택 69만7천여 채가 부서졌으며 810만 명 이상이 직접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고 IFRC는 밝혔다.

헬기를 타고 방글라데시 수해 현장을 둘러본 적십자사 대변인 코린 앰블러는 “비행 내내 눈에 보이는 것은 물 뿐이었다”며 “물 중간에 간간이 작은 집들이 모여있을 뿐이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기도 | 하나님, 지금 열방이 몬순과 허리케인으로 많은 사상자, 갈 곳 없는 이재민들, 전염병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다 돌아보고 돌보는데 우리에게는 한계가 있고, 원래대로 회복되는 데까지는 많은 시간들이 소요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 어려움에 처한 모든 이들의 마음을 붙잡아 주십시오. 복음을 알아들을 수 있는 가난한 심령을 허락하시고, 어떤 도움의 손길보다 복음이 우리의 영혼을 살리는 일임을 알게 해주옵소서. 또한 주님. 이때에 자신의 것을 움켜쥐고 그 어떤 것도 나눌 수 없는 부요한 자들의 마음을 깨트리사 자신의 나눌 수 있는 상황보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긍휼의 마음을 알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당신의 넉넉한 생명으로 열방을 살리실 것을 믿습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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