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첫 아웃리치, 짐바브웨에서 경험한 십자가 은혜

제공: W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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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ton color=”” size=”” type=”square” target=”” link=””]168호 / 믿음의 삶[/button]

나의 교만함을 무너뜨리고 부족을 채우신 주님께 감사하다. 인생 첫 아웃리치로 짐바브웨에 가기까지 발걸음을 떼기가 너무 어려웠다. 출발 전, 고향 제주에서 주님을 모르는 어머니가 쓰러져 혼수상태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나는 과연 내가 가야 하는 곳이 어디인지 주님께 여쭤볼 수밖에 없었다. ‘짐바브웨인가요, 믿지 않는 어머니 옆인가요?’ 말씀 묵상 중 “이곳에 부르신 분이 누구인지 기억하세요.”라는 선교사님의 말이 귀에 맴돌아 결국 짐바브웨로 향하게 되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걱정돼 모든 모임에서 팀원들과 함께 할 수 없었다. 또 짐바브웨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을 수가 없었다.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 그러던 중 팀장님이 내 사정을 팀원들에게 나누었고 팀이 합심 기도를 하였다. 그 후로 주님이 평안한 마음을 허락해 주셨다.

내가 자랑할 수 있는 것들은 주님 주신 아름다운 자연을 보게 하신 눈, 어떤 상황에서도 이겨낼 수 있는 훈련된 정신력과 체력이라 생각했다. 그동안 난 어떤 일을 할 때 빠른 시간 안에 처리해버리는 자기중심적 삶을 살았다. 그런 내게 주님은 작은 사건들을 허락하셨다. 높은 바위 위에 서 있는데, 바람이 불어 그만 안경이 날아가 버린 것이다.

덕분에 자연을 보고 사진을 찍으며 눈에 보이는 대로 만족해야했다. 말씀과 기도에 전념케 하셨다. 게다가 정해진 시간을 공지하고 마지막까지 팀원들의 이동을 살피는 타임키퍼 직임을 맡았는데 가장 중요한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첫 시간의 알람을 놓친 것이다. 그런 실수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기도하는 시간을 통해 은혜를 허락해 주셨다. 매시간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셨고, 기도를 통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하셨다.

그러다 아웃리치 일정 중 발을 다치면서 걷기가 힘들어졌다. 나 개인의 문제 때문에 시간이 늦어지거나 팀이 뒤처진다는 생각에 이런 나의 상황을 용납할 수 없었다. 그런데 주님은 이해해주는 지체들을 통해 나의 마음을 바꿔주시고 팀원들에게 마음을 열게 하셨다.

나의 옛 자아의 모습을 몽땅 보여주시고 이것이 죽은 옛 자아의 모습임을 알게 하셨고, 십자가의 죽음에 참예할 수 있도록 말씀과 기도로 조치해 주셨다. 아웃리치를 마친 후, 어머니가 전날 집으로 돌아오셨다는 소식을 아내를 통해 듣게 되면서 하나님의 행하심에 그저 감사할 수밖에 없었다.

나의 아웃리치는 끝나지 않았다. 이제 정말 세상과 자아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 전쟁은 내 생각과 판단이 아니라 말씀과 기도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 붙드는 싸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주님이 이미 약속으로 주신 땅을 적극적으로 취할 것이다. 주님이 하셨고, 앞으로 행하실 주님만 기대한다.
[복음기도신문]

고정암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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