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복음앞에] “목숨 바칠 사명을 발견했는가?”

이 글은 복음기도동맹 주관으로 지난 2011년 12월 13~16일까지 진행된 다시복음앞에 연합집회의 메시지를 요약한 것이다. <편집자>

과연 기독교역사의 핵심에 복음과 기도가 있는가? 복음과 기도로 세상이 정말 변했는가? 복음과 기도면 충분한가? 성경의 핵심은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 예수 그리스도가 복음이다.

예수님은 모세가 쓴 글을 당신을 향한 말씀이라고 하셨다(눅24:27, 요5:39). 구약성경은 오실 예수를 바라보며 기록됐다. 그렇기에 피 묻은 십자가의 복음은 신구약 전체에 있다. 복음 없는 윤리, 거룩한 삶, 구제는 경계해야 한다.

4복음서의 제자들과 사도행전의 제자들은 완전히 다르다. 사도행전의 제자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복음서의 제자들은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몰랐다. 그들은 예수님을 버렸다. 자아에 속한 그리스도인이었다. 그들이 전심으로 기도했을 때 오순절을 체험했다. 기도로 사람이 바뀌었다. 육에 속한 인간들이 변화되었다. 그들에겐 예수만 있었다. 복음과 기도가 인생을 바꾼다. 사도행전의 역사는 복음과 기도의 역사였다. 그래서 성경의 핵심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복음과 기도이다.

교회 역사의 개혁은 복음과 기도로 이루었다.
중세 천년의 흑암을 걷어 낸 위대한 종교개혁가들, 루터와 칼빈이 하고자 했던 일은 복음(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것이었다. 그들의 설교의 중심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였다. 생명을 바치는 마음으로 복음을 전했다.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비결은 기도였다. 그들은 기도의 사람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연구하지만 정작 그들이 주목했던 예수는 놓치고 있다. 그 역사의 정점에 모라비안 형제들이 있다. 그들은 1721년경 진젠 도르프를 중심으로 태동했다.

1727년 8월 13일에 말씀사경회를 하면서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의 역사를 체험했다. 하루에 한 시간씩 24명이 사흘간 기도했다. 이후 7일간 기도했다. 이렇게 시작된 기도의 불씨가 100년이 넘도록 지속되었다. 그들 중 제대로 된 신학 교육 받은 사람들이 없었다. 하지만 앞 다투어 선교사로 지원했다. 그들이 가서 한 일이 무엇이었을까? 체계적인 가르침이 없었지만 한 가지 확실히 알았던 것이 있었다. 복음이면 충분했다.

위대한 성장을 이룬 한국교회의 근본
세계 어느 기독교 역사에서도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기적이 한국에 일어났다. 이땅에 복음 들고 오신 선교사님들은 대부분 북장로교회 선교사들이었다. 교파와 배경을 달리했지만 어떠한 말씀을 전해도 공통적인 핵심은 예수 십자가의 복음이었다. 모펫 선교사는 “십자가의 복음 이외에는 어떤 복음도 전하지 않겠다.”고 결단했다. 평양대부흥 운동의 핵심이 무엇이었나? 복음과 기도였다. 성령을 받고 복음을 체험한 후 눈이 열렸다. 전국 강산에 성령의 바람이 불었다. 한 달이 되지 못해 전국에 불었고, 전국에 피 묻은 십자가의 복음이 흘렀다. 딤후4:1-8, 바울의 유언과도 같은 말씀이다. “그리스도 앞에서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원문에는 그 복음을 전하라고 되어있다.

내 생을 무엇을 위해 던질 것인가? 
십자가 복음이다. 인본주의적 복음이 결코 아니다. 영생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면 충분한데 땅 위의 것 중에 더 이상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 십자가를 증거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예수면 다라고 말하면서 여전히 열등감에 괴로워하고 뛰어나다고 교만하지 말라. 상대주의의 괴물을 죽이라. 영원한 태양이 다녀가셨다. 태양을 본 사람은 눈이 멀어야 한다. 태양 외에는 눈에 보이는 것이 없어야 한다. [복음기도신문]

류응렬 교수 (총신신학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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