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영적 부흥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에티오피아 정교회

셀람 노?(Selam neo?) ‘안녕하십니까?’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만나면 먼저 이렇게 인사를 합니다. 이 말은 문자적으로는 ‘평화가 있습니까?’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이 땅에도 평화가 속히 오기를 기도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지난 2월 15일 에티오피아의 하일레마리암 데살렌(Hailemariam Desalegn) 총리가 스스로 하야를 했습니다. 다음날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런 위기상황은 2015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정부가 수도인 아디스아바바를 양 사방 100km 확장한다고 발표했는데 전체인구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오로모 종족이 자신들의 땅을 현 정부에게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반정부 시위를 하게 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고 수 천 명이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부의 과잉탄압이었습니다.

이런 탄압이 누적되다보니 2주 전에 데모가 시작됐습니다. 위기를 느낀 정부는 약 6500명의 시위가담자들을 감옥에서 풀어주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더 많은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더 많은 것을, 더 많은 자유를 준다고 그들의 불만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 땅을 위한 기도가 정말 많이 필요합니다. 이번 주엔 새로운 총리를 뽑는다고 합니다. 이 땅에 영적부흥이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을 세워주시기를 위한 기도가 절실합니다.

시위의 주축 종족은 이 나라에서 가장 원조의 혜택을 많이 받고 있는 종족입니다. 원조는 말 그대로 갚을 이유도 의무도 없습니다. 한 세대를 넘어 다음세대, 그 다음세대까지 이어지는 원조는 이제 이들에게는 더 이상 은혜가 아닙니다. 당연히 받아야 하는 것들입니다.

이런 현상은 종교적인 영역에서도 나타납니다. 정교회든 기독교든 무슬림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정도의 차이만 다소 있을 뿐입니다.

개신교 교단 중 큰 교단들은 대체적으로 국제적인 선교단체들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겉모습은 바람직하지만 언젠가부터 선교단체의 도움을 받는 것을 당연시 하고 더 큰 것을 요구해오기도 합니다.
이 땅의 모습을 보며 절망하던 때 주님께서 위로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또 여호와와 연합하여 그를 섬기며 여호와의 이름을 사랑하며 그의 종이 되며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나의 언약을 굳게 지키는 이방인마다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을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사 56:6~8)

이 땅에 거룩하신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이 있다고,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니 절망하지 말라고 약속해주셨습니다.

그 소망으로 오늘도 믿음의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이 땅에 일어나는 모든 일이 주님이 계획하신 대로 복음이 확장되고 이 땅에 부흥이 일어나는 도구로 우리를 사용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복음기도신문]

에티오피아= J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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