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을 결단한 우리에게 필요한 것, 잃어버리는 기술

앤드류 머레이 | 배응준 옮김 | 규장 | 164p | 2013

182호 / 뷰즈인 북스

‘순종’ 참 많이 듣고 또 참 많이 고백하게 되는 단어다. 그런데 정말 주님이 원하시는 순종은 무엇일까? 나는 순종의 삶을 살고 있는가? 주님은 나의 순종을 통해 무엇을 하시길 원하실까? 순종학교에 입학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순종은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절대적인 것이며 인간의 삶에 필요한 단 한 가지’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순종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으로는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살기 위한 유일한 길이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순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창세기의 아담에서부터 한 결같이 순종을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된다. 이렇듯 순종은 성경에서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는가?

나의 삶에도 순종이 그렇게 높은 자리에 있는가? 구약의 사울 왕처럼 내 생각대로 행하고 있으면서도 순종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는가?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할 수 있거나 혹은 순종해야 할 일이 내 마음에 만족과 기쁨이 되는 것이면 ‘순종’이 어렵지 않게 여겨지는 반면 내가 할 수 없거나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거나 전혀 내 마음으로 하고 싶지 않은 것이면 ‘순종’이 얼마나 어렵게만 느껴지는지….

결국 하나님의 뜻과 분명한 말씀 앞에서 보니 여전히 순종의 기준이 내가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순종은 내가 기준이 되어 할 수 있음과 없음을 나눌 수 있는 개념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순종의 근거가 되며 말씀을 받는 나는 절대적으로 순종을 드려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순종은 어떤 행위로 순종을 보이려는 것보다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는가?’ 하는 마음의 문제였다. ‘그분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분의 말씀을 지키고 따르고자 하는 갈망이 있는가? 그런 갈망으로 날마다 말씀 앞에 나아가고 있는가?’ 결국 이런 본질적인 질문 앞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책을 읽을수록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게 되었다.

‘주님! 정말 주님이 받으셔야 하는 완전한 순종을 드리는 자로 서고 싶습니다! 주님 도와주세요!’

그렇게 기도하며 책을 읽는데 답은 간단했다. 순종은 처음부터 죄인 된 본성을 가진 나로는 불가능하며 오직 그리스도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순종학교의 유일한 교사는 예수 그리스도시다. 순종을 배워 친히 순종을 가르치시는 분. 완전한 순종을 보이신 십자가로 말미암아 불순종 할 수밖에 없는 존재를 순종의 존재로, 새 피조물 되게 하신 분. 그분으로만 완전한 순종을 어느 때나, 언제나, 드릴 수 있는 것이다.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의 생명으로 인해 완전한 순종을 드리는 자가 되게 하셨다. 그분을 의지하여 말씀을 읽고, 알게 하신 만큼 순간순간 믿음의 결단으로 나아갈 때 진리의 영이신 성령께서 친히 도우신다고 말씀하고 있다.

완전한 순종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러니 순종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무엇을 순종해야 하는가? 날마다 말씀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된다. 왜 순종하는가? 하나님의 자녀 된 생명으로 그분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완전한 순종이 가능한가? 완전한 순종을 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 안에 있기에 완전한 순종이 가능하다.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끊임없이 그 일을 도우신다. 왜? 우리의 순종으로 온 세상에 하나님을 나타내시고 우리에게도 그 순종의 축복을 주시길 원하시기 때문이다.

저자는 순종에 따르는 대가(代價), “잃어버리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그것은 바로 자아를 부인하는 것. 우리 의지와 삶을 죽음에 내어 주는 것. 그리스도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든지 그대로 행할 각오를 하는 것! 순종을 결단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잃어버리는 기술이다. 주님이 받으셔야 하는 성도와 교회의 온전한 순종을 통해 온 세상이 주를 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복음기도신문]

강영숙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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