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람풍에는 기도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현지 자료 사진

[189호 / 선교 통신]

수마트라 섬에 살고 있는 람풍족(Lampungese)은 미전도종족 중 하나입니다. 한때 그들은 이 섬에서 가장 큰 민족 그룹을 형성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강요에 의해 지난 20년에 걸쳐 수마트라 섬으로 이주해온 자바족의 수가 300만 명으로 늘어나, 람풍족은 소수종족으로 전락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강제이주정책에 대해 그들은 학대로 받아들이며, 이에 분개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람풍족은 새로 이주해 온 자바인들과 갈등과 대치 상태에 놓이게 되었고 충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람풍족에게 복음을 증거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들과 적대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자바인 기독교인들밖에 없습니다.

인도네시아 교회의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람풍족 거주지역에 세운 교회가 없습니다. 람풍족은 거칠고 폐쇄적이고 다른 종족과 교류가 거의 없으며 강성 이슬람 사회를 지탱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람풍족에게 복음을 전하기도 어렵고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소수의 그리스도인들을 이 땅에 세워주셨고, 주님의 때에 느헤미야52기도를 그곳에서 그들과 함께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강권하심과 계획 안에서 이곳에 방문한 단기선교팀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느헤미야52기도를 통해 이 땅의 죄악, 하나님에 대해 반역하고 복음에 무관하고 무지한 영혼들의 죄들이 곧 나의 죄임을 자백하고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구원을 약속하신 말씀을 성취해달라고 간구했습니다.

람풍 교회에 시작된 느헤미야52기도

그러나 기도를 시작하기 전 제게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현지 성도들과 함께 과연 이 기도를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주님은 느헤미야52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하나님이 친히 세워 가시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를 오늘의 느헤미야로 세우셨습니다. 람풍 땅을 잡고 있는 어둠의 공중 권세 잡은 자에 대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생명으로 선포하며 기도할 때마다 승리를 주셨습니다.

그렇게 람풍의 남쪽에 있는 빨라스 지역 5개 교회 중에 일정상 4개 교회에서만 느헤미야52기도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그 나머지 한 교회에서도 이 기도를 꼭 하길 원한다는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요청이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람풍 남쪽에 있는 모든 교회들이 느헤미야52기도를 함께 경험했으면 하는 요청이 이어졌습니다. 주님이 하시는 일이 얼마나 놀라운지요. 지금 람풍은 기도팀들만 준비된다면 언제든지 느헤미야52기도를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땅의 영혼들과 함께 기도로 섬기는 기도팀들이 올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이 보실 때 이 땅의 영혼들에게 필요한 것은 교회 건물도, 아니고 물질적인 후원도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함께 말씀과 기도로 세워져가는 일입니다. 이 땅의 교회가 말씀과 기도로 세워지고 람풍족이 주님 품에 속히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복음기도신문]

인도네시아 서승원, 백승혜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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