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 보고서…”1년새 50만 명 늘어, 지원 시급”
고향을 떠나 객지를 떠돌며 배움의 기회마저 빼앗긴 전 세계 난민 아동이 4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터키 관영 아나둘루통신이 유엔난민기구(UNHCR) 자료를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년 말 기준 미취학 학령기 난민 아동이 400만 명으로 집계됐다. 미취학 난민 아동 규모는 1년 전에 견줘 50만 명이 늘었다.
UNCHR이 집계한 전 세계 난민 2540만명 가운데 과반이 18세 미만 아동이며, 그 중 740만 명이 학령기 아동이다.
초등교육 연령대 난민 아동의 취학률은 61%로 파악됐다. 전 세계 평균 92%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중등교육은 상황이 더욱 심각해 해당 연령대 난민 아동 23%만이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평균 84%의 고작 4분의 1 수준이다.
여자 난민 아동의 취학률은 더욱 낮은 편이다. 난민의 고등교육기관 등록률은 1%로, 전 세계 평균 37%에 비해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교실 밖 난민 아동은 아동노동이나 조혼(早婚) 등 착취와 학대에 내몰린다.
배움의 기회를 박탈당한 난민 아동은 취업 등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빈곤의 늪에서 허덕일 가능성이 크고, 이는 아시아·아프리카 극단주의의 자양분이 되는 악순환을 형성한다.
필리포 그란디 UNHCR 대표는 이번 보고서에서 “현재 추이로 볼 때 긴급한 (교육) 투자가 없다면 올해도 수십만 명이 이 가슴 아픈 통계에 더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도 | 사랑하는 주님, 고향을 떠나 희망을 찾아 떠났지만 객지를 떠돌며 배움의 기회마저 빼앗기고 매순간 잘 곳과 먹을 것을 걱정해야 하는 난민아동들을 돌보아 주십시오. 모든 악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이 사단의 도구로 이용되지 않게 하여 주소서.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교회들이 일어나 아이들을 사랑으로 양육하고 섬기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이 그들의 피난처가 되사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 보호하시고 가장 안전한 곳,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여 주소서.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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