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도어즈 “아시아 기독교인 3명 중 1명 박해 고난 중”

▶ 2019 박해 감시 리스트 지도(출처: mynewsdesk.com 캡처)
북한, 18년째 최악의 박해국
중국, 문화혁명 이후 최악의 기독교 박해
인도, ‘박해국10’위권 첫 진입
▶ 2019 박해 감시 리스트 지도(출처: 오픈도어즈)

전 세계 기독교인 박해 문제를 다루는 글로벌 기독교 단체 ‘오픈 도어즈'(Open Doors)는 최근 ‘2019 박해 감시 리스트'(Watch List)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기독교인 3명 가운데 1명은 당국으로부터 박해를 받는다고 밝혔다.

오픈 도어즈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2억 4500만 명의 기독교인이 심각한 박해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2억 1500만 명에 비해 3천만 명 늘어난 것이다.

이 보고서는 제레미 헌트 영국 외교부 장관이 전 세계 기독교인 박해 현황을 중립적인 시각에서 파악해 달라는 요청을 한 지 3주 만에 나왔으며, 영국 정부는 이를 토대로 기독교인 박해를 완화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북한은 조사 대상 50개 국 가운데 18년째 최악의 박해 국가로 자리를 지켰다. 최대 박해국 자리를 차지한 북한은 다른 10위 권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극단적인’ 수준의 박해를 하고 있다고 오픈 도어즈는 말했다.

또한 중국의 경우 중국 정부가 예배 통제 강화에 나서면서 올해 5천만 명 이상의 중국 내 기독교인이 박해를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박해 단계가 10위 이상 훌쩍 뛴 국가에는 중국을 비롯해 알제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말리, 모리타니 등이 포함됐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해에는 47위 권 기독교인 박해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올해는 27위로 급상승했다.

중국에는 개신교인이 9300만 명에서 1억 1500만 명 사이, 그리고 가톨릭 신자는 1천만 명에서 1200만 명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당국에 등록돼 있지 않은 교회에 다닌다.

오픈 도어즈의 영국 및 아일랜드 책임자 헨리에타 블라이스는 “중국에 있는 동료들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0여년 간 볼 수 없었던 수준의 기독교인 박해를 하고 있다”며 “몇몇 교회 지도자들은 중국에서는 놀랍게도 1976년 끝난 중국 문화대혁명 이후 가장 최악의 기독교인 박해가 이뤄지고 있다고 증언했다”고 말했다.

오픈 도어즈 전략연구 담당 책임자 로널드 보이드-맥밀란은 “디지털 감시 시대를 맞아 매우 강력한 통제 어젠다가 있다”며 “중국에서의 기독교인 박해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강력한 리더십과 기독교의 성장에 불안감을 갖는 중국 정부, 그리고 박해 도구 기술 발달 등 3가지 요인을 토대로 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예배 통제를 강화하면서 수백개의 미등록 교회를 폐쇄하고 목사들과 예배 참가자들을 구금했다. 또한 빌딩에 내걸린 십자가를 철거하고 인터넷을 통한 성경책 판매를 금하며, 기독교인 집회 동향에 대한 감시도 강화했다. 지난달 크리스마스 때에는 몇몇 학교와 도시에서 크리스마스 행사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한 인도의 경우 5년 전 28위였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박해국 10위권에 진입했다. 오픈 도어즈는 힌두 극단주의자들이 기독교인과 교회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비폭력’을 외치는 인도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매우 우려할 만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블라이스는 인도의 기독교인들은 4~5년 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늘 공포에 떨며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박해 상위 5개 나라에서 여성 기독교인을 상대로 한 성폭행이나 강제 결혼 등 박해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기도 | 주님, 박해받는 교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북한과 중국, 인도 등 아시아에서 박해의 사건이 더 늘어남을 봅니다. 그러나 주님, 주님은 교회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 받는 좋은 군사로 부르셨습니다. 세상에 속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믿음은 생명을 드리는 믿음인 것을 고백합니다. 박해를 받지만 교회와 함께 하셔서 돌보시고 지키시는 임마누엘의 주님을 누리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교회를 지키시고 굳건한 성소로 세우시는 주님의 영광으로 인하여 기뻐하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또한 한국의 교회들도 박해받는 교회와 마음을 함께 하여 한 믿음 안에서 주님의 일하심을 구하며 그 영광을 누리는 교회로 일어서게 하실 주님을 기대합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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