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영화를 버려보니 우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리스도인으로 영화 제작한 신연식 감독(루스이소니도스 대표)

대형교회 원로목사와 신임 담임 목사 사이에 분쟁이 시작되면서 서로 헐뜯는 진흙탕 싸움이 시작된다. 그 가운데 교회의 민낯, 바리새인과 같은 위선과 죄악이 드러난다. 그러나 진정 회개해야 할 사람은 회개하지 않고, 교회는 위선적인 가면을 쓰고 야합하며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어 간다. 이 모든 것 뒤에 있는 한 사람의 기도자는 불에 타 죽는다. 이 절망적인 결말에 주시는 단 한 줄의 말씀.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7)

영화 <로마서 8:37>(2017)은 모든 일이 파국으로 끝난다고 해도, 교회의 거룩과 십자가의 승리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변함없이 모든 것을 넉넉히 이기게 하신다는 믿음으로 결론 낸다. 우리가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분의 사랑이 이 모든 상황의 ‘이김’이 되신다. 이 결론을 붙든 사람은 영화의 결말 때문에 불쾌하거나 어렵지 않다. 오히려 은혜가 넘칠 것이다. 상업영화가 대세를 이루는 영화계 한복판에서 독립적인 자본을 가지고 인간의 죄를 통해 십자가에 정면으로 부딪히게 하는 영화 <로마서 8:37>을 제작한 신연식 감독을 만났다.

주일학교 교사로 학생들과 작품활동하기도

– 반갑습니다. 3대째 모태 신앙이라고 하셨는데요, 어떤 어린 시절을 보내셨나요?

“모태신앙이라고 해서 기독교 신앙에 가까워질 확률이나 멀어질 확률은 동일하다고 생각해요. 성인이 됐을 때 개개인의 신앙으로 삶의 태도를 정하는 것은 어느 순간 개인의 선택이니까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창작을 했어요. 뭐가 되려고 한 게 아니라 아기 때부터 시를 쓰고 소설을 썼어요. 성적이나 등수에도 관심이 없고 공교육도 별로 의미가 없어서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죠. 고등학교 때부터 시나리오를 썼는데 매체가 영화이다 보니 영화를 만들게 된 것일 뿐, 감독이 되려고 했던 건 아니었어요.
대학도 억지로 가긴 했지만 20살 때부터 충무로에서 작가 교육을 받고 일하면서 거의 모든 시간을 보냈어요. 새문안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도 8년 정도 했는데, 중등부 아이들과 30편 정도 연극도 만들었어요. 당시에는 훈련인 줄 몰랐는데 돌아보니 대단한 훈련이었어요. 중학생들은 완전히 다른 생명체에요(웃음)”

– 이후 어떤 신앙의 과정을 거치셨는지 궁금해지는데요?

“신앙적으로 고민을 했다기보다 굉장히 부끄럽게 생각하는 게 있어요. 20살 때 연출부 막내부터 시작하면서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어디 가서 일 못한다는 소리는 안 들었죠. 저는 정말 빨리 감독으로 데뷔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준비하던 영화가 다 엎어지고 인생이 너무 안 풀렸어요. 이해가 안 됐어요. 가나안 땅이 눈앞인데 40년 동안 못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처럼 제 20대가 그랬어요. 그렇게 10년을 보내고 나니 대학도 졸업 못하고, 주변 선배나 또래들은 올라가는 게 보이는데 나는 아무 크레딧도 없는 상태에서 나이만 먹고 제 자리에 있는 듯했어요. 그때 인생이 안 풀리니까 이상한 생각을 한 것이, 크리스천들이 모여서 기독교 영화를 하겠다고 한 거예요.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부끄러워요. 내 인생이 안 풀려서 돌파구로 그걸 하겠다고 했으니까요. 사실은 자신의 영광을 추구하면서 하나님 일이라고 굳게 믿어버리는 것. 교회 안에서 그런 위선을 떨기가 너무 쉬워요. 저는 ‘선한 영향력’이 위험한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선함’을 붙이면 내가 순식간에 선해지거든요. 내가 선한 사람이고, 우리의 목적과 이 일은 분명히 좋은 일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죠.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신 약속에 대한 믿음과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은 별개인데 말이죠. 그런 자기 확신에 찬 사람들은 불안해요. 그 뒤로 만약 기독교 컨텐츠를 한다면 절대로 내 인생이 비루할 때 하지 않겠다, 그리고 내 영광을 드러내려는지 끊임없이 의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자아의 영광을 위해 영화를 선택했다는 것을 알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27, 8살에 처음 연애를 했어요. 지금의 아내를 만났는데 한 달 동안 매일 만나도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그게 제게는 비정상이었어요. 태어나서 한 달 동안 아무런 창작 활동을 해보지 않은 게 처음이었으니까요, 정체성에 혼란이 왔어요. 사랑하지만 헤어져야 하나? 고민했죠. 찬양팀이었던 아내가 집회 중 주님께 응답을 받아서 헤어지기도 하고요. 그렇게 밥도 못 먹고 숨도 못 쉬는 시간에 C.S.루이스의 책이나 기독교 서적을 많이 봤어요. 그때 세상일이라는 게 내 노력과 힘으로 이룰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뭔가를 성취한다는 그 자체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 자체로서 의미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구나”

– 전도서의 깨달음을 주셨군요.

“결국 예수 그리스도와 어떻게 관계를 맺느냐가 중요하지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예술이니 영화니 다 그만 뒀어요. 그런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버려보니까 그게 우상이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내가 좋아서 했으면 그걸 우상이라고 생각했을 텐데, 한 번도 좋아서 선택했던 길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에게 우상이나 굴레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어요. 우상이 뭐냐면, 지금 내가 버리지 못하는 것이에요. 극단적으로 말하면 목회나 선교도 마찬가지죠. 그거 왜 하는데? 물었을 때, 정확히 예수 그리스도와 바른 관계가 맺어있지 않으면 그게 무엇이든 표면적으로는 좋은 명분을 붙일 수 있겠지만 내 욕망이 내재되어 있는 거죠. 특히 교회에서 하는 일은 다 하나님 일이라고 붙일 수 있기 때문에 더 그래요.

나는 예수 그리스도와 바른 관계인가? 질문

그렇게 예술을 버렸을 때 내 자아가 드러나면서 지난 10년 동안 살아왔던 것, 경험했던 것, 공부했던 것들, 그전에는 각각 별개였던 것들이 하나로 모아졌어요.
정신을 차려보니까 영화를 찍고 있었어요”

– 어떤 영화였나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민들레영토라는 까페에서 단편을 해달라고 했어요. 아르바이트라 생각하고 300만원으로 3시간짜리 영화를 만들었는데 그게 부산영화제, 해외영화제에 추천받았어요. 28살까지는 영화사에 가도 제작부장 만나기가 쉽지 않았는데 서른 살부터는 대표나 회장님들만 만나게 됐어요. 여러 회사에서 상업영화 감독으로 일하다가 2009년 안성기 선배님과 <페어러브> 라는 작품부터 직접 제작을 했어요”

– 상업영화든 독립영화든 감독님 작품은 다 기독교 영화라고 생각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크리스천이니까 당연히 기독교적 관점으로 만들기 때문에 기독교 영화라고 생각해요.
로마서는 좀 더 노골적인 기독교 영화죠. 언젠가 내가 정말 비루하지 않을 때, 그리고 순수한 자본이 허락될 때 해야지 라는 막연한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한 대형교회 재단에서 영화제의가 들어왔어요. 해야 하는 때가 온 건가? 하다가 내부문제로 유야무야 됐어요. 그러다 교회나 다른 곳에 속해서는 정말 좋은 컨텐츠가 나올 수 없겠구나 생각하던 즈음 직접 제작하게 됐어요. 말씀을 삶에 적용해서 사유할 수 있는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고, 복음을 말하기 전에 죄에 대해 말하는 것이 너무 당연해서 <로마서 8:37>(이하 로마서)을 시작하게 됐어요”

▶ 영화 <로마서 8:37>의 한 장면

– 영화를 불편하게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취재와 제작 과정을 듣고 싶습니다.

“로마서에 나왔던 내용들은 취재한 것 중에서도 극히 일부에요. 한국교회 안에서는 대부분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이고 더 충격적인 게 많아요. 저도 모르고 시작한 거죠. 어떻게 보면 취재도 제가 원해서 한 건 아니었어요. 우연히 누굴 만났는데 관련된 사람이 있어서 알게 된다거나 하는 식이었어요. 그러면서 계속 고민한 것은 ‘잘 만들어야지’가 아니라, ‘이걸 해도 되나?’였어요. 나는 그냥 평신도에 불과한 사람인데 내가 뭐라고 이런 영화를 만드나? 교회 문제를 아는 것도 괴로웠어요. 그렇게 생각만 한 5년을 했어요. 다만 마음으로 정해져 있었던 것은 절대로 상업적인 자본에서 돈을 받거나, 인지도 있는 연예인을 캐스팅하지 않아야겠다는 거였죠.

그러다 <동주>라는 작품을 하면서 빚도 갚고, 돈이 딱 제작할 만큼 남았어요. 아, 빼도 박도 못하는 건가? 하면서 한 달 만에 원고를 썼어요. 죄의 문제도 처음에는 로마서 6장에서 시작하려고 했지만, 단순히 죄의 문제에서 영화가 끝날 수 없다는 생각에 톰 라이트의 책을 보다가 로마서 8장 37절로 정했어요. 그런데 지금도 이 영화를 만든 것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확신은 없어요. 지금도 그 고민은 계속 해요”

영화 <로마서 8:37>은 죄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다

– 어떤 고민과 갈등이 가장 크셨나요?

“이 영화를 들고 어디 가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팔아서 상 받고 의식 있는 신앙인인척 하면서 위선을 떨까봐, 그게 사실 제일 두렵고 떨렸어요. 그래서 영화가 잘 안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오만가지 갈등이 있었죠. 하지만 후회는 전혀 없어요. 또 엄청 의미있는 일을 했다, 감히 이 영화는 하나님이 나에게 해야 된다고 하신 거다, 이건 소명이다 라는 마음도 전혀 없고요. 이 영화로 한국교회를 어떻게 할 수 있다고도 생각 안해요. 각본과 제작으로 참여한 <동주> 이후에 제작비가 마련되었고, 그럼 이건 해야되나보다… 그런 거죠. 눈앞에 빗자루가 있으니까 눈을 쓰는 거예요. 쓸어야 되면 쓰는 거죠”

<이상 198호에 게재>

– 다 몰라도 정말 단순하게 순종하셨네요. 그렇다면 감독님에게 복음은 어떤 것인가요?

“기독교에서 말하는 복음이 따로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죄 때문에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졌을 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바로 약속을 하셨고, 기독교는 그 약속을 믿는 것이죠. 그 약속은 ‘앞으로 해주실 거야’가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이미 획득된 승리라는 것. 이미 다 끝났는데, 중요한 것은 우리가 지금 어떤 존재인지 모른다는 거죠.

저는 죄의 문제 다음에 은혜나 구원이나 다른 문제를 영화에서 다룰 거라고 생각했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서 지금 드는 생각은 죄의 문제밖에 없는 것 같기도 해요. 우리가 어떤 상태인지에 대한 자각이 없으면 기독교에서 말하는 좋은 가치들은 특권이 되요. 은혜도 복음도 특권이 되죠. 원죄는 죄의식이 아니고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진 상태에요. 그래서 지금 우리가 왜 이 상태이고, 어떤 존재인지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후에 예수님이 오실 텐데 어떤 모습으로 있을 것이냐죠”

– 로마서에서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은 그것이었나요?

“그렇죠. 세상적인 승리가 아니거든요. 예수님도 세상적인 승리를 하지 않으셨죠. 저는 신앙은 성취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비기독교인에게도 삶은 성취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한국 사회도 목적 중심이고 성과 중심이 됐지만, 우리가 무엇을 하고 어떤 성과를 내는 것이 하나님 입장에서 뭐가 중요하시겠어요. 제가 관객 100명 드는 영화를 만들거나, 1000만 2000천만 명 하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뭐 그리 중요하시겠어요.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무엇을 성취하는가에 자꾸 집착하는데 사실 삶에서 중요한 것은 애티튜드(Attitude), 태도인 것 같아요. 우리가 어떤 상태이고 왜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졌는지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죠.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우리가 우리를 돌아봐야 한다는, 그 태도라는 거죠”

– 영화 안으로 들어가서 질문을 좀 드리고 싶은데요, 로마서에서는 기도하는 한 사람의 존재가 크게 다가왔는데, 어떻게 구상하신 건가요?

“성부, 성자, 성령의 은유를 녹여 넣긴 했어요. 강 목사의 기도하는 동생은 누군가 내 안에서 같이 고통을 느끼는, 함께 중보하는 성령님의 개념도 있지만 기도하다 죽은 것은 어린 양의 번제라고도 볼 수 있죠. 그런데 사람들은 그가 왜 기도했고, 왜 죽었는지 모른다는 거죠”

-기도를 부탁한 형수의 대사도 인상적이었어요.

“그 대사는 개인적으로 제가 먼저 공감하는 거예요. 해야 되는 건 알겠는데 도저히 그를 위해 기도할 수 없는 상황을 살면서 많이 느끼기도 했고… 그리고 누군가 제게 부탁했던 말이에요. 상대방이 그런 생각을 하는지도 몰랐지만, 형수가 강 목사의 동생에게 부탁하듯 ‘너라도 기도해줘야 하지 않겠냐’는 말이 제게 도전이 됐었어요. 거기서 인간사에 일어나는 희로애락(喜怒哀樂)과 연약함과 같은 묘한 부분들… 사실은 사회적으로 가장 연약한 사람들이 그걸 하고 있잖아요. 어느 시대나 비슷한 것 같아요. 예수님이 공생애에 하신 것도 그런 것이고”

-영화 중간에 계속 말씀이 드러나는데 내용과 잘 연결되지는 않았습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영화 초반에 강 목사의 설교에 이런 부분이 있어요. ‘매일매일 내 옆에서 내 귀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을 속삭인다고 생각해봐라’ 그때부터 주인공의 삶의 순간순간에 말씀이 나오는데 그 말씀이 적용될 때가 있고, 반대될 때가 있고, 잘못 적용될 때가 있어요. 우리 삶을 비춰보자면 말씀이 내 삶에 적용돼서 젖어드는 순간이 있고, 내가 말씀에 반항하는 순간, 곡해하는 순간도 있죠. 오만가지 순간이 있어요. 그게 우리 삶이라고 생각했어요. 관객들 입장에서는 혼란을 주는 것이어서 상업영화에서는 안하지만 시도해 본 거죠. 그런데 좀 과했다는 생각도 들어요. 원래는 말씀하고 내용과 안 맞는 게 의도이긴 했어요”

– 영화를 본 후 관객들의 반응도 긍금하네요.

“로마서는 사실 자극적이지 않은 영화는 아니에요.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꽤 많았어요. 개인적으로는 크리스천이나 비기독교인이 이 영화를 봤을 때 적어도 내가 죄인이 아니다 라는 생각까지는 안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그런데 의외였던 것은 목사님 중에 그런 고백을 하신 분은 안계셨어요. 오히려 비기독교인들이 저에게 찾아와서 그 고백을 하신 분들이 훨씬 많았어요. 예상 못했어요. 그걸 목표로 성취하려고 한 것은 아닌데 그렇게 됐어요. 마치 서로 얼굴을 보고 제일 깨끗한 애가 더 씻고 오고, 제일 더러운 애가 깨끗한 줄 알고 안 씻고 온다는 이야기처럼 말이죠”

– 로마서를 통해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죄인의 실상을 봤다면 구원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야 할텐데요, 혹시 다음 계획이 있으신가요?

“모르겠어요. 저도 막연하게 그런 생각을 하긴 하지만 구원은 이미 예수님이 획득하셨고,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라는 영화가 이미 있으니까요. 다른 것을 비유해서 극예술의 형태로 누군가를 통해서 구현한다는 게 위험한 것 같기도 하고요”

– 상업영화 한복판에서 크리스천으로 어떻게 일하시는지 궁금한데요. 또 작품을 하면 복음을 나눌 수밖에 없을 텐데 어떠신가요?

“우리 스텝들은 저에게 너무 길들여 있어서요(웃음). 특별히 어렵진 않아요. 배우, 스텝들 절반 이상이 크리스천이에요. 영화 들어갈 때도 예배를 드리고요. 이전 작품에는 조연출이 목사님이신 분도 있었어요. 이번 로마서는 믿는 분, 안 믿는 분들이 섞여 있었고 신학을 전공하신 분도 있어요. 전작들도 그렇고 로마서도 그렇고 작품을 하고 나서 크리스천이 되신 분이 있어요. 영화 쪽에도 함께 일을 하기 전에 몰라서 그렇지 나름 신실하신 분들이 있고, 여러 사람들이 있어요. 또 한국영화계처럼 학벌과 경력을 넘어 결과로만 평가 받는 곳도 드물죠”

– 마지막으로 기도제목을 나눠주세요.

“건강하고, 매일 매일 예수 그리스도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고, 주변을 안 굶게 했으면 좋겠어요. 일을 어마어마하게 많이 하는 편인데, 내가 그렇게 안하면 다른 모든 일정이 멈추니까 제가 뚫고 나가야죠”

– 긴 시간 감사합니다. 주님의 생명으로 문화 예술 영역의 신실한 증인으로 서게 하시길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현상’은 본질이 아니다.

성경에서는 이를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말씀하신다. 본질은 보이지 않고, ‘실재’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이 ‘실재’하시지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실제’된 자. 그 하나님을 전부로 붙들고 현재를 사는 자가 바로 성도다. 그리고 그 성도의 삶은 ‘현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오직 믿음으로만 가능하다. 그 믿음의 삶이 우리의 삶에서 실제로 드러나는 장면을 언젠가 신연식 감독의 영화에서 보길 기도한다. [복음기도신문]

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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