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HIV오염’ 혈액제제 환자들에게 사용 ‘비상’

▶HIV 오염 사고로 파문이 일은 상하이신싱의약 회사의 모습(사진: 캡처)
▶’HIV 오염’ 혈액제제 의약품을 만든 상하이신싱의약 회사의 모습(사진: 상하이신싱의약 캡처)

중국에서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를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오염된 혈액제제가 대량 유통돼 환자들에게 투여된 것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고 연합뉴스가 7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6일 밤 홈페이지에 긴급 발표문을 올려 상하이신싱의약(上海新興醫藥)이 만든 정맥 주사용 면역글로불린이 HIV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보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해당 제품 사용을 중단시키고 이미 해당 주사제를 맞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전국 의료 기관에 지시했다.

이 사실이 드러나게된 것은 장시성의 한 병원이 상하이신싱의약이 만든 면역글로불린에서 HIV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을 확인하고 국가 기관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면역글로불린은 백혈병 환자 등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들에게 투여되는 혈액제제다. 문제가 된 상하이신싱의약은 국영업체로서 중국 혈액제제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업체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상하이신싱의약에 조사팀을 급파해 생산을 중단시킨 채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에 HIV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된 제품과 같이 만들어진 제품이 50㎖짜리 병 1만2229개에 달한다고 전했다.

작년 7월 발생한 ‘가짜 광견병 백신’ 사태가 중국 국민들의 큰 분노를 불러일으키면서 중국 지도부에게도 큰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한 적이 있다.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한가운데 대형 악재가 터지면서 중국 누리꾼들의 노골적인 불만도 표출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 “감염 가능성이 작다고? 그럼 지도자들의 가족들이 먼저 시험 삼아 주사를 맞아봐라”고 말했다.

당국이 부정적 여론 확산 차단에 나선 듯 중국 주요 매체의 관련 기사에 댓글이 전혀 달리지 않거나, 이미 달린 댓글도 열어 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기도 | 주님, 작년 ‘가짜 백신’ 파문에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오염된 의약품으로 인해 중국 전역이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이 국가에 대해서 사회에 대해서도 신뢰가 깨져버린 중국 국민들의 마음을 돌아보아 주십시오. 중국 당국이 이 사태를 겸손히 인정하고 정직하게 국민들에게 사실을 밝히고, 구체적으로 사태를 해결할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많은 신뢰가 깨져버린 중국 사회에 복음의 빛을 비추셔서 어둠을 밝히시고 생명 얻는 회개가 일어나 부흥의 역사를 일으키소서.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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