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여객기 납북 피랍자 가족들, “아버지를 돌려보내 주세요”

▶ 1969년 납북된 비행기와 같은 기종인 대한항공 YH-11 여객기

수십년 전 북한에 의해 강제 납치된 채, 여전히 북한에 억류돼있는 피랍자에 대한 생사 확인과 조속한 송환을 오랫동안 촉구해온 피랍자 가족과 인권단체들이 있다.

12일(현지시간) 앰네스티 등 인권단체들이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국(UNOG)에서 1969년 대한항공(KAL) 여객기 납치 사건 피랍자 가족과 인권단체들이 미귀환 억류자 11명의 생사 확인과 조속한 송환을 촉구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성통만사) 등의 단체도 참여했다.

피해자 가족회 황인철 대표의 부친으로 당시 MBC PD로 일하던 황원 씨도 아직 북한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인철 대표는 “아버지가 납치됐을 때 나는 불과 두살이었다. 지금까지 북한은 아버지에 대해 어떤 정보도 주지 않고 있다”며 “북한은 납치한 11명을 즉각 돌려보내야 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얼굴을 뵙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김태훈 한변 대표는 “KAL기 납치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유일한 항공기 납치 사건”이라면서 “북한은 즉각 피랍자들을 송환하고 유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가입국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항공 YS-11기 납북 사건(KAL 여객기 납치 사건)은 1969년 12월 11일 김포에서 출발해 강릉으로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 10분 만에 북한 공작원에 의해 공중 납치돼 북한 함흥시 인근의 선덕 비행장에 강제 착륙된 사건이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1970년 2월 14일 승객과 승무원 50명 가운데 39명을 송환했으나 승객 7명, 승무원 4명 등 총 11명은 돌려보내지 않았다. 또한 북한은 2006년에도 생사 확인을 요구하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피랍자들에 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황인철 대표는 2001년부터 지금까지 아버지를 포함한 11명의 조속한 송환을 끊임없이 촉구하고 있다.

오랜 세월 이전에 가족을 잃은 피랍자 가족들의 마음이 주님으로부터 위로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또 오래전 한국인, 일본인 등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을 납치한 북한에서 자신들이 한 일의 악함과 심각성을 깨닫는 양심들이 나타나기를 위해 기도하자.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만나지겠고 너희를 포로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열방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나게 하던 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느니라(예레미야 29:14)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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