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료 폐기물로 일용품과 어린이 장난감 만들어

▶경찰은 불법으로 의료 폐기물을 어린이들을 위한 장난감들으로 만드는 공장을 급습했다(출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경찰은 불법으로 의료 폐기물을 어린이들을 위한 장난감들로 만드는 공장을 급습했다(출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중국에서 주사기 등 의료 폐기물로 각종 일용품이나 어린이 장난감 등을 만든 사실이 드러났다고 연합뉴스가 중국 언론을 인용, 17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허난성과 산둥성 등지의 업체들은 병원에서 나온 폐기물을 불법으로 가공해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뒤 이를 곳곳에 팔았다. 이 같은 재생 플라스틱은 채소를 포장하는 그물망이나 비닐봉지, 일회용 컵, 아동 완구 등으로 만들어졌다. 중국 중앙TV(CCTV)가 찾아간 시안의 한 플라스틱 가공공장에서는 수액 관이나 주사기, 혈액 팩 등 여러 종의 의료 폐기물이 발견됐다.

중국의 의료 폐기물 관리규정에 따르면 수액 병과 수액 팩은 자격을 갖춘 업체만이 회수해 처리할 수 있다. 또 수액 관과 일회용 주사기 등은 의료 폐기물에 속해 집중 소각 등 무해화 처리해야 하며 다시 이용할 수 없다. 그러나 어린이 장난감을 주로 생산하는 산둥성 린이시의 한 업체의 책임자는 의료 재생 플라스틱을 자주 사용한다고 인정했다.

한편 중국 언론은 과거 소비자의 날을 즈음해, 애플이나 나이키 같은 외국 브랜드나 중국 유명 기업들을 비판했다.

지난해에는 폴크스바겐 투아렉 SUV의 엔진 결함을 조명했으며, 2013년에는 애플의 애프터 서비스를 비판해 이들 회사의 사과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올해는 중국 언론에서 이런 보도를 보기 어려웠다.

이와 관련 연합뉴스는 올해 글로벌 브랜드를 비판 대상에 올리지 않은 것은 미중 무역전쟁 속에 외국 기업의 사업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는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물질에 대한 탐욕은 우리의 양심을 마비시킨다. 중국의 수많은 민간기업이 이런 불법에서 벗어나 진정 국민들을 위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또한 국수주의적으로 보도하던 언론사들이 국민과 소비자를 위한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라디아서 6:7)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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