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의 방치속에 北에서 죽어가는 한국 선교사 및 탈북민들…생명 위독 소식도 있어

▶지난 2017년 4월 7개의 북한인권단체들이 연합해서 북한인권과 강제억류 선교사 송환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 RFA 캡처)

남북 정상의 4차 회담이 거론되고 있지만 대한민국에 의해 버림받은 채 북한의 차가운 감방 속에서 죽어가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 6명이 있다고 펜앤드마이크가 지난 19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들중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씨는 가난하고 굶주린 북한주민들에게 빵과 복음을 전하던 선교사들이며, 고현철, 김원호, 함진우 씨는 탈북민 출신 한국인이라고 전했다. 또 한국인은 아니지만 조선족 출신인 장만석 선교사 역시 현재 북한에 억류돼 있다.

김정욱 선교사는 북한당국에 의해 국가전복죄와 간첩죄 등으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노동교화형은 탄광이나 노동교화소에 수용된 채 강제노동을 하는 신체형으로 총살형 다음으로 최고 중형 중 하나입니다. 재소자들은 대부분 형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욱 선교사가 해외에서 북한의 최고존엄 즉 김정은을 악랄하게 헐뜯으면서 반공화국 종교행위를 감행했다고 무기노동교화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북한에 지하교회를 꾸리고 북한의 내부 실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 평양에 잠입했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김정욱 선교사의 큰형 김정삼 씨를 만나, 동생이 중국 단동에서 6년 동안 선교를 하면서 특히 북한에서 나와서 중국에서 돌아다니다가 배고픈 주민들을 도와주고 국수공장하면서 선물을 나눠주고 있었는데 이후에 남한 방송으로 뉴스를 듣고 (동생이) 억류됐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북한정의연대 정베드로 대표는 북한이 김정욱 선교사를 유인해 납치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지하선교와 북한에 자기가 양육하고 북한성도들과 교류했던 가운데서 평양을 비롯한 지하교회 실태에 대해서 파악을 원하셨고, 북한으로부터는 그것을 빌미로 해서 김정욱 선교사를 유인했다고 봅니다….김정욱 선교사를 북한이 유인해서 단동으로부터 들어오게 했고, 들어오자마자 체포했고, 체포해서 평양을 비롯한 단동 등 모든 활동했던 지역을 샅샅이 수색하는 과정에서 고문도 하고…”

이처럼 김정욱 선교사는 북한당국에 의해 많은 고문을 당하고, 지금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있다는 정보도 있다고 정베드로 대표는 전했다. 이처럼 북한에 억류된 지 6년이 지났으나, 김정욱 선교사는 생사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반면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과 캐나다인들은 모두 석방됐다. 탈북민 인권 연대 데이비드 리 위원장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정상 회담 하기 전에 3명의 억류된 미국 시민들을 다 찾아왔어요.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도 아니고 미국 가서 국적을 바꾼 한인들이었어요. 캐나다도 2년 반 만에 캐나다 국적 한인 임현수 목사를 찾아왔어요. 그런데 한국 정부는 뭐하는 겁니까?”라며 자국민의 안위에 무책임한 한국정부를 비판했다.

탈북민 인권 연대 데이비드 리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반드시 북한에 우리나라 국민의 송환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국민 6명이 북한에 억류되어 6년째 못 돌아오고 생사확인도 못하고 있는데 대통령과 위정자들이 아무 것도 안하고 있다면 이게 나라입니까? 제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부끄럽습니다…대통령이 김정은에게 왜 말을 못해요. 개성공단 금강산 열고 수천억씩 가져다주려고 애쓰기 전에 우리 국민 먼저 풀어 달라고 말을 해야지요? 김정은 눈치만 보고 말도 못하고 요구도 안 해요? 가장 어려운 국민을 대변하는 것이 인권 변호사이고 존경받는 대통령의 의무과 책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김정은에게 한국인 억류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아무런 진전이 없었습니다. 김정삼 씨는 조심스럽게 문 대통령에게 자신의 바람을 밝힙니다.

김정삼 씨 “생사확인조차 안 되고 있다고 했을 때는 이 나라 대통령, 정부가 그 일을 온전히 하고 있지 않다고 볼 수 있죠…진정으로 대통령과 정부가 북한 김정은 위원장 만났을 때 이 부분부터 해결해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제 입장에서 제 동생뿐만 아니라 만일 다른 분이 억류됐더라도 그 부분부터 해결됐을 때 진정한 신뢰가 주어지고 또 그 이후에 평화와 번영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해 봅니다.”

이 나라 정부가 자국민을 살리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들을 석방하는 데 힘을 쓰도록 기도하자. 생사확인조차 안 되고 있는 김정욱 선교사를 비롯한 억류된 한국 선교사들과 탈북민들을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그들을 압제하는 자들을 심판하사 다시는 위협하지 못하게 하사 구원하시도록 기도하자.

“여호와여 주는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셨사오니 그들의 마음을 준비하시며 귀를 기울여 들으시고 고아와 압제 당하는 자를 위하여 심판하사 세상에 속한 자가 다시는 위협하지 못하게 하시리이다”(시편 10:17-18)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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