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이스카우트 아동 성추행 피해자 한해 평균 170명…72년간 1만2천명 피해”

미국 보이스카우트 선서(사진: CBS Sunday Morning youtube 동영상 캡처)

청소년의 인격 양성 및 사회 봉사를 위한 국제 교육 훈련 단체인 미국 보이스카우트연맹(BSA) 내에서 아동 단원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로 피해아동이 한 해 평균 17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1944∼2016년까지 72년간 누적 피해아동은 1만 2254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성범죄로 퇴출당한 보이스카우트 지도자는 7819명에 이르는등 미국 보이스카우트 내에서 벌어진 성범죄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전문 변호사인 제프 앤더슨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했다. 이는 버지니아대 정신의학 및 신경행동과학과 재닛 워런 교수가 올 1월 보이스카우트 성범죄와 무관한 다른 아동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미네소타의 한 법정에서 증언한 내용이다.

워런 교수는 2013년 연맹의 요청으로 성범죄에 연루된 부적격 지도자 데이터베이스 전체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이를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조언한 인물이다.

지난 2012년에도 1947∼2005년 사이 아동 단원 성추행 범죄에 연루돼 연맹에서 쫓겨난 지도자 5천여 명의 명단이 공개된 바 있는데 이번에 증언된 규모는 이를 훨씬 뛰어넘었다. 이는 비교적 최근까지도 보이스카우트 조직 내 아동 단원 성범죄가 만연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연맹에서 쫓겨난 지도자 중 실제 사법당국의 처벌을 받은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연맹 차원에서 조직 내 성범죄 사실을 은폐하려 한 흔적은 없다. 워렌 교수는 올여름께 이와 관련해 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대해 연맹은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미 아동 단원 성범죄 예방 대책을 도입·가동하고 있다면서 시스템의 안전성을 부각했다. 또 작년의 경우 전체 단원 약 220만명 중 성범죄 피해자 수는 5명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맹에 따르면 지도자가 성범죄 의혹으로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사법당국에 바로 보고되고, 연맹 내 모든 프로그램에서 배제된다. 이들은 이후 어떤 지역에서도 관련 활동을 할 수 없도록 조치된다.

한편, 연맹은 문제가 된 부적격 지도자 명단 전체를 공개하라는 요구에 형사처벌을 받지 않은 지도자들의 명단까지 공개하는 것은 인권 침해라며 이를 거절했다. 일각에서는 전체 명단이 공개되지 않으면 어떤 예방 대책도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보이스카우트연맹의 이번 아동 성추행 의혹 파문은 법적 분쟁으로 확대되며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변호사들은 이미 미국 전역에서 원고인단을 모집하며 보이스카우트연맹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세대를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하는 지도자들의 정욕이 다음세대의 꿈과 소망을 짓밟는 우리의 현실을 긍휼히 여겨주셔서 제도와 징계가 아닌, 생명 존재의 변화만이 이 죄에서 자유로울수 있음을 선포하며 십자가 복음이 미국의 다음세대와 이들을 지도하는 교사세대에게 들려지고 새 생명으로 회복해달라고 기도하자.

그들이 허탄한 자랑의 말을 토하며 그릇되게 행하는 사람들에게서 겨우 피한 자들을 음란으로써 육체의 정욕 중에서 유혹하는도다(벧후 2:18)[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복음기도신문 > 본지 기사는 열방을 품고 기도하는 분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출처 [복음기도신문]을 밝히고 사용해주세요. 문의: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기사

20240426-Eva Edl
美 89세 프로라이프 운동가, 낙태 클리닉서 낙태 막으려다 체포... 감옥서 죽을 각오
20240425_YP_USA
美 대법원서 ‘긴급 낙태시술 허용범위’ 두고 공방
20240423_YP_abortion
바이든 행정부, 낙태 여성의 의료정보 공개 금지... 의료정보보호법 강화
20240421_FEBC_1000 main
다양한 사연, 믿음의 행진...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1000회 특집

최신기사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기 원해요” - 박성준 전도사
[청년 선교] “예수님 믿고 부딪쳐 본다.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볼까?”
장로교단 강도사·목사 응시생 수… 역대 최저
美 89세 프로라이프 운동가, 낙태 클리닉서 낙태 막으려다 체포... 감옥서 죽을 각오
[오늘의 한반도] 사이버 도박 단속으로 청소년 1035명 검거... 9세도 포함 외 (4/26)
[오늘의 열방] 이란, 반정부 시위 지지 래퍼에 사형 선고 외 (4/26)
[GTK 칼럼] 말씀을 전파하라(8): 깊이 있고 균형 잡힌 목회를 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