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北, 개성공단 설비 빼내 다른 곳에 공장 신설”…생산물품은 해외 수출

개성공단 위성사진(beyondparallel.csis.org 캡처)

북한이 지난해부터 개성공단 내 설비를 무단으로 빼, 다른 지역에 임가공 의류 생산 공장을 만들어 생산된 의류를 중국을 통해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개성공단 내 설비를 무단으로 다른 지역으로 옮겨 임가공 의류업체를 신설하거나 확장해 이곳에서 생산된 물품을 중국 밀수선을 통해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는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에 살고 있는 북한 무역일꾼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개성공단 설비를 옮겨서 의류를 가공하는 회사는 평안북도 동림군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있으며, 벌어들이는 외화수입이 짭짤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1일 한국 정부가 한국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방문을 승인한데 대해 “남조선에서 개성공단 설비를 점검하러 들어온다면 몰래 이전한 개성공단 설비를 제자리에 반납하고 외화벌이 사업도 중지되겠는데 평양에서 어떻게 조치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부터 힘 있는 국가 무역회사들은 외화벌이 사업에서 개성공단 설비를 적극 이용하라는 중앙의 허가를 받고 개성공단 설비를 다른 지역으로 옮겨서 임가공 의류업체를 신설하거나 증강했다”며 “지금도 개성공단 설비로 생산된 다양한 임가공 의류들이 중국 밀수선을 통해 중국을 거쳐 일본과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중앙에서는 앞에서는 개성공단재개를 촉구하면서 뒤에서는 남조선기업들이 개성공단에 두고 간 의류제품과 전자제품을 중국으로 밀수출해 절반 값으로 처분했다”면서 “그것도 모자라 개성공단 설비까지 무단으로 이전해 외화벌이에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정이 이러한데 만약 가까운 기일 안에 남조선기업들이 개성공단에 들어온다면 공단설비들이 없어진 사실이 밝혀지게 될 것이고 우리가 망신당할 처지에 놓여 있다”면서 “이 때문에 당국이 남조선기업인들의 개성공단 방문을 당장은 허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7일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자산 점검을 위한 방북을 승인한 바 있다. 정부는 북한과 접촉해 방북 일정을 짜겠다고 했지만, 일주일이 지난 24일 현재까지 방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핵으로 위협하고, 약속을 번복하고, 항상 속이는 일을 일삼는 북한 정권을 불쌍히 여겨주시기를 구하자. 또 이같은 북한의 실상을 이 땅의 국민들이 정확하게 인식하고 어리석은 도모를 하지 않도록 하며, 정말로 이 땅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주님의 지헤를 구하자.

정직한 자의 성실은 자기를 인도하거니와 사악한 자의 패역은 자기를 망하게 하느니라(잠 11:3)[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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