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목회자 아들, 총격 사건에서 동료들 구한 후 숨져

▶ 미국 버지니아비치시 청사에서 총격 사건으로 숨진 라이언 키스 콕스(사진: wset.com 캡처)

최근 미국 버지니아비치 시(市) 청사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하던 와중에 자신의 생명을 바쳐 동료들을 구한 형제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격 사건의 희생자 중 한 명인 라이언 키스 콕스는 목회자의 아들이자 시청 회계사로 근무했다. 그의 동료 크리스티 듀와르는 CNN 관련 매체인 WAVY와의 인터뷰에서 콕스는 사건이 벌어지자 다른 사람들을 확인해야 한다며 자리를 떠났다며 그것이 그를 본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듀와르는 “만약 그가 아니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희생될 뻔 했다”면서 “그는 영웅이다. 전에도 그는 이 땅을 걸어다니는 수호천사였다. 이렇게 빨리 떠나선 안되는 사람”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듀와르는 “처음 총소리를 들었을 때, 건물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사 때문에 나는 소리로 생각하고 신경쓰지 않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시작했고, 나도 동료들을 위해 뛰었다”고 말했다.

듀와르는 순간 콕스를 봤다. 콕스는 듀와르에게 한 동료의 사무실 안쪽에 숨으라고 말해주었다고 한다. 듀와르는 그에게 사무실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같이 숨자고 했지만, 그는 “다른 사람들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자리를 떠났다.

이후 듀와르 일행은 문을 잠근 후, 캐비닛 등을 이용해 문을 막았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노퍽에 위치한 페이스월드 미니스트리스(Faith World Ministries)의 에즈키엘 윌리암스 사제는 버지니아 파일럿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수 년 동안 콕스와 그의 가족들을 알고 지냈다. 콕스의 아버지는 버지니아비치 뉴호프침례교회 목회자이며, 콕스는 성가대로 활동했다”고 했다.

윌리암스 사제는 “그의 가족들은 매우 가까웠고 서로 사랑하는 가족이었다. 그리고 이들은 교계의 본이 되었다. 이 상실의 시간, 우리는 콕스의 가정 뿐 아니라 비극적 사건으로 희생된 모든 이들과 마음으로 함께 하길 원한다. 콕스 목사와 그의 아내와 자녀들은 정말 좋은 사람들이다”라고 전했다.

콕스의 형인 어빈은 “버지니아비치의 총격 사건으로 나의 동생을 잃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제 더 이상 교회에서 동생의 아름다운 찬양을 들을 수 없게 됐다. 동생을 정말 사랑했고, 천국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그의 따뜻한 영혼이 그리울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듀와르는 버지니아 파일럿과의 인터뷰에서 총격이 발생한 날 밤 콕스의 부모님이 와서 그들에게 콕스가 어떻게 사람들을 살리다 죽었는지 알려주었다고 말했다. 듀와르는 “우리는 콕스를 젠틀맨이라고 불렀다. 그는 매우 친절했으며, 가끔씩 힘이 들 때마다 안아주기도 했다. 또 집에 데려다 줄 때마다 항상 집 앞까지 안전하게 바래다 주었다”고 말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범인 드웨인 크래독(40)은 군인 출신 엔지니어로 버지니아비치 시청에서 약 15년 동안 일하다가 지난 1일 상사에게 사의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모든 죽은 영혼들의 생명을 살리셨듯이,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고 기꺼이 내어준 콕스 형제의 아름다운 죽음을 통해 많은 자들의 생명을 살리신 주님께 감사하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콕스의 가족들에게도 위로하여 주시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그와 같은 증인의 삶을 살도록 기도하자.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빌립보서 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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