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종교 용어 포함된 간판 철거 … 2020년까지 간판에서 모든 종교적 요소 제거 목표

‘에덴 유치원’이 ‘푸른 하늘비 유치원’으로 변경됐다.(사진: ko.bitterwinter.org 캡처)

중국에서 종교적 색채를 띠는 기업명에 대한 금지 및 제한규칙을 시행하면서 종교와 관련된 단어나 상징이 포함된 간판들이 교체나 철거되고 있다고 이탈리아에 있는 중국 종교자유 전문매체인 비터윈터매거진이 7일 보도했다.

허난(河南)성, 헤이룽장(黑龍江)성, 산시(陝西)성을 포함한 모든 성(省)에서 대대적인 간판 단속이 이루어진 가운데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및 여타 종교와 관련된 단어나 상징이 포함된 모든 간판들은 교체되거나 철거됐다. 정부 내부자에 따르면 당국의 목표는 2020년도까지 간판에서 모든 종교적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다.

지난 4월, 중국 중부 허난성 소재의 한 현(縣)에서는 기업과 개인 사업장 및 상점을 대상으로 이슬람, 성경, 성모, 임마누엘, 보살, 무함마드, 이슬람교 등과 같은 종교적 어휘가 포함된 간판을 수정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해당 지역에서 상점을 운영 중인 한 자영업자의 말에 따르면 ‘가나안’, ‘은총’, ‘복음’, ‘에덴’ 등 종교적 어휘나 문장을 포함한 모든 간판을 수정해야 하며, 이러한 명령에 따르지 않을 시 벌금이 부과되고 사업 면허가 취소된다.

지난 4월 중순에는 공무원들이 몽은복장(蒙恩服飾, ‘몽은은 신의 은총을 입다’를 의미한다)라는 간판을 단 가게를 조사하던 중, 가게 주인에게 “당신은 지금 신의 은총만 받고, 시진핑(習近平) 주석님의 은총은 받지 않았다는 뜻이냐?”라며 질책해 주인이 상점 이름을 바꿨다.

허난성 뤄양(洛陽)시 시궁(西工)구에 있는 한 마을은 본래 예사성(耶賜城, 문자 그대로 ‘예수가 선사한 도시’를 의미)라 불렸다. 그러나 예사(耶賜)가 ‘예수가 내려주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기 때문에 당국에 의해 천사성(天錫城, 하늘이 내려주다를 의미)으로 이름을 변경해야 했다.

또한 작년 11월에는 뤄양(洛陽)시 공상국 직원이 한 상점의 상호명을 톈강상점(天罡商店, ‘북두칠성 상점’)에서 천항상점(天航商店)으로 바꿀 것을 명령했다. ‘톈강(天罡)’이라는 단어가 도교에서 ‘북두칠성을 관장하는 신’을 의미하는 도교 용어이기 때문이었다. 가게를 운영하는 또 다른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이 가게의 본래 상호명이 ‘톈강상점’이었던 것은 단지 아들의 이름이 ‘톈강(天罡)’이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한편 지난 1월, 뤄양시 뤄룽(洛龍)구 관할의 용문(龍門) 마을에 위치한 홍은 국제유아교육센터(鴻恩國際幼教中心, ‘홍은’은 거대한 은혜를 의미)는 출발점 스타 유치원(啟點明星幼稚園)으로 명칭을 바꿔야했다. 사람들이 홍은(鴻恩)이란 단어를 보고 신의 은총으로 오해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마찬가지로, 뤄룽구에 위치한 에덴유치원(伊甸幼稚園) 또한 푸른 하늘비 유치원(藍天雨幼稚園)으로 명칭을 바꿔야 했다.

한편, 뤄룽구의 상제 푸드타운(上帝美食城)은 황제 푸드타운(尚帝美食城)으로 변경되었다.

한 기독교 사역자는 “지금은 마치 문화대혁명 시기를 방불케 한다. 중국 공산당은 신앙심과 관련된 그 어떤 한자가 사용되는 것도 용인하지 않고 있다. 당국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체제에 영향을 미치게 될까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종교를 증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은 모든 종교를 탄압하고 있다. 중국인 모두가 하나님이 아닌 자신을 섬기길 바라고 있다. 마오쩌둥(毛澤東)이 사람들에게 ‘마오주석 만세’라고 외치게 만든 것과 같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님 대신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기게 했던 여로보암 같은 죄를 저지르고 있는 시진핑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을 멈추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그 아래서 고난당하는 교회를 위로해주시고 고난 중에 오히려 그리스도로 인하여 영혼의 기쁨과 평안을 얻게 하옵소서.

하늘이여 노래하라 땅이여 기뻐하라 산들이여 즐거이 노래하라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위로하셨은즉 그의 고난 당한 자를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사 49:13)[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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