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기독교인, 반기독적 환경에서도 그리스도의 증인이 될 수 있는 훈련으로 사명 감당

▶ 이웃 마을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오토바이로 이동하고 있는 베트남 교회 리더들(출처: 한국순교자의소리 캡처)

엄격한 종교 규제법으로 핍박받고 있는 베트남 교회 목회자들이 핍박 가운데서도 충성스러운 증인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훈련을 통해 견고한 믿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국순교자의 소리(VOM)가 최근 전했다.

한국VOM은 최근 베트남 교회 목회자들(지도자들)과 새롭게 협력, 베트남 기독교인들이 기독교에 적대적인 환경에서 그리스도의 신실한 증인이 되도록 인쇄물 출판, 디지털 자료 활용 등의 훈련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VOM 현숙 폴리 대표는 “베트남은 헌법으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경찰이 교회에 난입해 교회 지도자들을 괴롭히고 있으며 기독교를 믿는 소수 민족이 자주 공격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작년 1월부터 ‘신념과 종교에 관한 법률(Law on Belief and Religion)’을 시행한 이후, 모든 교회가 정부에 등록하고, 무슨 활동을 하든지 사전에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에 현숙 폴리는 “기독교에 자유를 보장하던 베트남 정부가 갑자기 이 법을 제정해서 교회를 핍박하기 시작한 것이 아니다. 오랫동안 계속된 박해의 일부일 뿐”이라면서 “베트남 정부는 기독교인 소수 민족, 특히 몽(Hmong)족과 몬타나르드(Montagnard)족 기독교인을 오래전부터 핍박해왔다”고 말했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가 2019년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중앙 고원지대에 사는 몽족과 몬타나르드족 기독교인 1만 명 가량은 국적이 없다. 이는 기독교 신앙을 철회하지 않은 것에 보복하려고 지역 당국에서 신분증을 발행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숙 폴리는 “이것이 바로 베트남 중앙 정부와 지방 당국이 기독교인을 핍박하기 위해 공통으로 쓰는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이 훈련 프로그램은 순교자의 소리가 세계 곳곳에서 핍박받는 기독교인들과 함께 개발한 것으로, 핍박받은 경험이 있는 베트남 현지 지도자들이 주관하고 있다.

이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베트남 교회 지도자는 오토바이를 타고 먼 길을 달려가 공산주의자들이 사는 마을에 복음을 전한다면서 “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을 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훈련을 받고 나서 예수님의 삶과 하나님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핍박을 당하면서 믿음이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핍박속에서도 복음의 영광을 포기하지 않는 베트남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자. 물로도 불로도 끊을 수 없는 주님의 사랑으로, 자신뿐만 아니라 이웃에게 복음이 전부된 삶을 살게하는 지도자들. 그들을 주님의 강한 팔로 붙드시고 복된 소식을 담대하게 선포하여 베트남에 주님의 나라가 더욱 임하기를 기도하자.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이사야 52:7)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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