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佛-獨-英 등, 유엔회원국에 “北근로자 송환” 촉구…北 “적대 행위” 비난

2019년 5월 유엔 안보리에 참석해 발언하는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 (사진: 유엔 웹TV 캡처)

미국이 연말까지 북한 해외 근로자들의 본국 송환을 촉구하는 서한을 최근 유엔 회원국들에 발송한데 대해 북한측이 강력 반발했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는 미국이 프랑스, 독일, 영국 등과 함께 북한 해외근로자들의 본국 송환을 촉구하는 서한을 지난달 29일 유엔 회원국들에 발송한 데 대해 대응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유엔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프랑스, 독일, 영국 등과 함께 4개국 유엔주재 대사 공동명의로 유엔 회원국들에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규정된 대로 북한 해외근로자 상황에 대한 중간보고서 제출과 오는 12월22일까지 북한으로의 송환 의무를 상기시키고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유엔 회원국은 자국 내 북한 근로자 현황에 대한 중간보고서를 지난 3월까지 제출해야 했지만, 보고서를 제출한 회원국은 30여 개국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대표부는 미국 등의 서한에 대해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 분위기를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것은 공동서한(작성)이 미 국무부의 지시하에 유엔주재 미 대표부에 의해, 그것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정상회담을 제의한 당일에 이뤄졌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북한대표부는 “모든 유엔 회원국은 쉽지 않게 한반도에 조성된 평화적 분위기를 훼손하려는 미국의 고의적인 시도를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이던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9일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과의 DMZ 회동을 전격 제안했다.

북한대표부는 미국의 서한은 북미대화에 대한 얘기 중에도 “미국은 실질적으로 점점 더 북한(DPRK)에 대한 적대적 행위에 필사적(hell bent)이라는 현실을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북한대표부는 이와 함께 “미국이 제재를 만병통치약으로 여겨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 캠페인에 병적으로 집착한 채 계속 행동하는 것은 아주 터무니없다”면서 “우리가 여러 차례 언급했듯이 우리는 제재 해제에 목말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회동에 즈음해 미국이 북한 근로자들의 연말 송환을 촉구하는 서한을 유엔 회원국들에 보내고, 북한이 이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실무협상 재개 합의에 혹시라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대북 제재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고 비난하고 거부하는 반응 밖에 보일 수 없는 북한을 긍휼히 여겨 주시길 기도하자. 완악하고 굳은 마음에 살같이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어 제재와 규제 앞에 북한의 실상을 돌아보고, 모든 상황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복을 간구하는 북한이 되길 기도하자.

“이 예루살렘 백성이 항상 나를 떠나 물러감은 어찌함이냐 그들이 거짓을 고집하고 돌아오기를 거절하도다… 공중의 학은 그 정한 시기를 알고 산비둘기와 제비와 두루미는 그들이 올 때를 지키거늘 내 백성은 여호와의 규례를 알지 못하도다 ”( 예레미야 8: 5, 7)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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