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국민당(BJP) 여론조작으로 지역사회 분열… 기독교에 대한 박해 증가

▶ 보디구다 마을의 기독교인들(출처: rlprayerbulletin.blogspot.com 캡처)

인도의 실업률이 1972년 이후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지지율이 떨어진 인도국민당(BJP)이 소셜미디어를 통한 여론조작으로 지지율을 올리고 있다고 종교자유전문 사이트 RLPB(종교자유기도소식)가 최근 전했다. 이로 인해 지역사회가 분열됨에 따라 BJP를 지지하지 않는 기독교인들은 극심한 폭력과 경제적 보이콧을 당하는 등 위험한 상태에 놓여 있다.

인도의 실업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차티스가르, 마디야 프라데시, 라자스탄과 같은 북인도 지역에서 BJP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치솟았다. 이에 BJP는 의회에서 과반수를 유지하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통한 여론조작이라는 캠페인을 벌였다. BJP는 이용 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분석한 후, 주로 페이스북과 왓츠앱을 통해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 개인과 그룹을 겨냥해 제공했다.

전 BJP 데이터 분석가 ‘시밤 샨카 싱’은 “BJP의 전략은 모든 그룹에 대해 맞춤화된 적을 만들고 그 후에는 BJP가 이 문제에 대해 해결할 수 있다고 제시해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방법으로 BJP는 전통적으로 힌두교 카스트 차별에 대항해 온 정령주의 부족들까지도 BJP를 지지하도록 했다. 정령주의 부족들은 그동안 기독교인들과 연합전선을 이뤄왔다. 이처럼 BJP는 지역사회를 분열시키고 공동체에 긴장을 부채질함으로써 승리에 필요한 정치적 변혁을 확보했고, 이에 따라 사회 구조는 파괴됐다.

기독교박해 관련 소식을 제공하고 있는 모닝스타 뉴스는 최근 이러한 이유로 차티스가르의 기독교인들이 박해받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도했다.

인도 기독인들, 신앙 때문에 경제활동 차단당해

지난 3월말 담타리 구 다가한 마을의 기독교인 여덟 가정은 마을 사람들로부터 경제활동을 그대로 놔두지 않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그 이후 기독교인들은 마을에서 일할 수 없었고, 심지어 자기 소유의 농장에서도 일을 할 수 없게 됐다. 그들은 또한 일하러 마을 밖으로 나갈 수도 없게 됐다. 그들과 대화하거나, 물건을 팔거나,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주는 사람은 벌금을 물렸다. 라자람 니사드는 한 언론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불가촉천민으로 취급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일요일마다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4월 6일에 단테와다 구 폰덤 마을의 기독교인 가족들은 마을을 떠나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죽게 될 거라고 협박을 받았다.

4월 12일, 샹파 구 다라시브 마을의 기독교인들은 사타미(힌두종파 중 하나) 의식에 참여해 조상들의 종교로 다시 돌아오라는 명령을 받았다. 세 기독교 가정은 압력에 굴복하여 신앙을 포기하고 사타미에게 돌아갔다. 거절한 사람들은 심각한 수준의 경제적 위협을 받았다. 야쇼다 라트르(31, 세 아이의 엄마)는 “점주들은 우리에게 생필품을 팔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면서 “우리는 굶어 죽을 준비가 돼 있지만 예수님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5월 2일, 칸커 구 차라마 마을의 기독교 가정들은 기독교 신앙을 버리지 않으면 모든 경제활동을 막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 이후 기독교인들은 기본적인 생필품조차 살 수 없었다.

또 지난 5월 23일, 숙마지 구 보디구다 마을에서는 150여 명의 비-힌두 부족민들로 이루어진 무리들이 기독교인 세 가정의 집을 부수어 4명의 영아들을 포함한 25명이 집을 잃었다. 젊은 남자들은 그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도망쳤고, 여자와 아이들은 지금 나무 밑에서 살고 있다. 이렇게 된 이유는 그리스도를 포기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6월 4일, 비하르 주 야나키푸르 마을(차티스가르 북쪽)의 기독교인 사구다스(35)와 그의 부인 수셰엘리아 데비는 힌두교 급진주의 무리들에 의해 폭행당했다. 부부는 지난 5월에 기독교로 개종한 이후 경제적 위협을 당하고 있다. 부부는 공격 당하기 열흘 전, 마을 수도에 접근하는 것을 거부당했다. 사구다스 가족을 돕기 위해 이웃 마을의 기독교인들은 물을 길어오고 있었다.

쿠마르 목사는 “나는 2017년부터 이 지역을 섬기고 있으며 세 가정이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가정들은 예수를 따르는 것에 대한 괴롭힘과 차별을 끊임없이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

‘종교자유기도소식’은 인도 공동체의 긴장이 정치적 이익 집단에 의해 조장되었다는 사실을 인도인들이 깨닫고 성도의 모든 고통을 주님의 영광으로 바꾸어달라고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복음기도신문 > 본지 기사는 열방을 품고 기도하는 분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출처 [복음기도신문]을 밝히고 사용해주세요. 문의: 

[관련기사]
퓨리서치,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박해받는 부류는 기독교
중국 당국, 14년간 핍박해온 가정교회 등 15개 교회 폐쇄시켜
아시아 지역, 소수종교에 대한 박해 심해지고 있다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기사

20240423_LU
美 기독 대학 2곳, 연방정부로부터 벌금 부과... 좌파 정치 공격 우려 목소리
20240424_VOM_KOREA_1
중국 기독 서점 주인, 불법 사업 운영 혐의로 7년 복역중 조기 석방
20240424_BGEA_Poland1
BGEA, 폴란드서 복음주의 집회 개최… 1만 3000명 참여.700명 결신
20230831 Worship
[청년 선교] 선교도 순종도 오직 예수님 때문

최신기사

美 기독 대학 2곳, 연방정부로부터 벌금 부과... 좌파 정치 공격 우려 목소리
중국 기독 서점 주인, 불법 사업 운영 혐의로 7년 복역중 조기 석방
[오늘의 한반도] 충남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재표결 결과 폐지 확정 외 (4/25)
[오늘의 열방] 전세계 개신교인구 67%가 남반구… 아프리카에만 44% 외 (4/25)
수세 몰리던 미얀마군, 반격 본격화…태국 접경 거점도시 탈환
[TGC 칼럼] 복음은 성경의 역사적 증거다
[채영삼 칼럼] ‘예정론을 오해한 사람들’에게
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