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마음을 9년간 지켜주신 주님… 다시 진리의 다림줄을 붙잡다

[212호 / 9주년 창간기념사]

추석 연휴 때 요즘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었다. 서울 시내에 거주하며, 두 자녀 모두 출가한 60대 중반 A씨(여)의 이야기다. 얼마 전 서울시의 모집공고를 보고 자녀들의 도움을 받아 자기소개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1년 근무기간에,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임시직 공무원이 됐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공무원이 이렇게 좋은 직업인줄 몰랐어요. 이렇게 돈을 주고, 저런 명분으로 돈을 주고. 엄청 많이 줘요. 2년이 끝나도 6개월간 실업수당을 준대요. 지금 서울에 그런 임시 공무원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그리고 며칠 지나지 않아, 한 가지 현상에 대한 두 관점의 소식이 뉴스매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청와대, 고용회복 흐름 뚜렷…자영업 대책 등 정책 성과 나타나” 정부가 우리나라의 경제정책이 효과를 나타내 고용이 회복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한 매체는 이런 현실의 이면을 분석했다.

최근의 고용통계는 60세 이상 취업자수 증가폭이 39만 1000명에 달해 전체 취업자수 증가폭의 86%에 달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경제의 주축인 30~40대 취업한파는 여전하다는 이야기다. A씨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통계지표가 며칠 지나지 않아 눈으로 확인됐다. 관점의 차이인가 거짓말인가? 노인들의 고용증대를 한국 경제의 회복이라고 믿고 싶은 거짓말 수준의 정부 발표를 믿어야 할까?

그뿐 아니다. 본지가 창간된 9년 전과 사뭇 다른 모습이 우리 사회 곳곳을 덮고 있다. 2019년 10월 현재, 한반도의 영적 기상도가 본지가 창간되던 2010년에 비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흐려졌다. 창조 직후 인간의 타락과 함께 이 땅이 언제나 죄악이 관영하던 곳이었지만, 노골적인 음란과 폭력과 거짓과 탈법은 더욱 대담해진 느낌이다.

성적 지향, 동성애, 트랜스젠더 등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용어와 개념들이 버젓이 대중매체를 통해 정당화되고 있다. 낙태를 불법시하고 간통을 범죄시하던 전통적인 윤리를 강조하면 꼰대라고 비아냥거림을 당하기 일쑤다.

이 땅에서 6·25전쟁을 통해 수백만 명의 사상자를 만들어낸 공산주의 세력을 대놓고 칭송하는 무리가 정권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친형과 친족은 물론 수천 명의 사람들을 사상 등의 이유로 무참하게 죽이는 잔인한 김정은 정권을 찬양하는 무리들이 주류 언론에서 거리낌 없이 회자되고 있다. 또 한 가지. 거짓, 음란과 공산주의를 고무 찬양하는 일에 자칭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주의라는 이름으로 합세하고 있다는 사실은 더욱 충격적이다.

복음이 이데올로기 하나 이기지 못할까? 그렇다면 그것은 애초부터 복음이라고 할 수 없다. 온 세상에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 그것이 복음이다. 인간의 사상 중 영원한 것이 있는가? 단연코 없다. 아무리 좋고 옳게 보여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구시대의 철 지난 생각일 뿐이다.

종교개혁을 주창한 루터와 칼빈의 사상과 주장도 완벽하지는 않았다. 그럴진데 봉건제와 자본제의 모순을 일거에 뒤바꿀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던 공산주의 이론의 마르크스와 레닌도, 동양사상의 정수로 여겨지는 유교의 물꼬를 튼 공맹(孔孟) 사상도 모두 ‘시대의 아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 시대, 그 일부 사람의 동의와 환호는 얻었을지 몰라도 그 발상의 첫 모습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은 이데올로기나 사상은 진리의 말씀인 성경 외에는 찾아볼 수가 없다.

주님은 우리에게 진리의 다림줄을 제시하셨다. 지난 9년간 진리의 기준을 우리 심령에 띄우시며, 미디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며 달려왔다. 첫 마음을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이 사역을 마치는 그 날까지 우리의 심령을 지켜주시기를 기도한다. [복음기도신문]

발행인 김강호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