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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장 직업훈련소, 소수민족 탄압위해 만들어졌다”…ICIJ 기밀문건 입수

▶ 수용소에 구류된 가족의 석방을 위해 시위하는 위구르족 사람들(사진: CNN 영상 캡처)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중국 신장(新疆)웨이우얼자치구에 2017년 들어선 이른바 ‘직업훈련소’가 위구르족 등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민족을 탄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기밀문건을 일부 입수했다고 24일 밝혔다고 국내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ICIJ가 입수한 내부 문건은 ‘전보'(cables)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신장 수용소 운영지침과 ‘공고문'(bulletins)이라는 이름으로 쓰인 통합합동작전 플랫폼(IJOP) 사용지침 등이다.

이들 문건은 주하이룬(朱海侖) 당시 신장 자치구 공산당 부서기 겸 공안청장의 결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급 기밀로 분류돼 있었다.

중국 정부는 이들 문건에서 수용소에 갇힌 소수민족을 ‘학생'(student)이라 부르고 있었으며, ‘절대 도망가지 못하게 하라’, ‘행동규율 위반 시 처벌을 강화하라’, ‘만다린(중국 표준어) 공부를 최우선으로 삼아라’는 명령 등이 담겼다.

일거수일투족 통제와 감시

수용소에서 지내는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은 통제와 감시의 대상이었다. 기상·취침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기본이고 밥을 먹을 때에도, 화장실을 갈 때도 따라야 하는 규칙이 있었다.

숙소와 교실 등 사방에는 여러 단계의 잠금장치가 설치돼 있었고 모든 건물은 울타리와 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망루에는 보안요원이, 정문에는 경찰이 배치됐으며 수용소 곳곳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는 수용자들을 24시간 내내 지켜봤다.

수용소 상벌제로 운영

수용소는 상벌제를 기반으로 운영됐다. 사상에 변화가 있거나, 규율을 따랐거나, 공부를 하거나 훈련을 받으면 점수를 줬고 점수가 얼마나 쌓였는지에 따라 가족과 연락하거나, 퇴소 시점을 정할 수 있었다.

수용소에 머물러야 하는 기간은 최소 1년이라고 규정됐지만 이보다 빨리 빠져나온 이들도 있었다. 수용소를 ‘졸업’했다고 하더라도 다른 수용소에서 재교육을 받거나, 보안당국의 감시를 받는 사례도 있었다.

개인정보로 요주의 인물 색출, 소수민족 곳곳에서 감시

신장 자치구 공안당국이 IJOP를 활용해 수집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중국 당국이 ‘요주의 인물’을 색출하고 어떻게 처분했는지도 이번 문건에 적시됐다. IJOP는 신장 자치구 등에서 쓰이고 있는 감시망의 하나다.

중국 당국은 신장 자치구 곳곳에 설치한 검문소뿐만 아니라 골목골목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안면인식 카메라와 감시카메라로 소수민족을 광범위하게 감시하고 있다.

2017년 6월의 어느 한 주 동안 중국 당국이 신장 자치구에서 지목한 “의심스러운 인물”은 2만4000명이 넘었고 이들 중 1만5600명은 구금소에, 706명은 감옥에 각각 보내졌다.

스마트폰 파일 공유 애플리케이션(앱)인 ‘자피아'(Zapya)는 중국 정부가 수용소에 가둘 유력 후보군을 거르는 유용한 수단 중 하나였다. 이 앱을 사용하는 이용자 4만여명이 잠정적으로 위험한 인물로 분류됐다고 한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사람은 사상과 교육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복음의 진리를 통해 나의 죄인됨을 깨닫고 회개하고 돌이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때 진정한 변화가 일어난다. 억압과 통제로 사람들을 조종하려 하고 권력과 힘으로 사상을 주입하는 중국 정부의 악행을 만방에 드러내시고 두려우신 하나님의 심판이 있음을 기억하도록 기도하자. 감시와 통제 속에 두려움 가운데 있는 위구르족을 긍휼히 여기시고, 그들을 모든 두려움과 환난에서 구원하실 예수 그리스도께 의탁드리며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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