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공산 반군에 의해 폐쇄 됐던 100개의 교회 중 51개가 다시 문을 열게 됐으며 나머지 교회도 검토 중이라고 영국크리스천투데이가21일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미얀마 최대 반군세력인 와주연합군(UWSA)은 14개월 동안 교인들과 그들의 활동을 조사한 결과, 이번 주 샨주(Shan State)북부에 위치한 51개의 침례교회의 재개방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재개방된 교회는 샨주의 팡상, 호팡, 코팡, 남판 지역에 위치해있으며 관계자들에 따르면 남아있는 교회들에 대한 검토 과정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와주연합군(UWSA)은 지난 2018년 교회에서 일하는 몇몇 사람들이 너무 극단적이라는 이유로 교회를 폐쇄했으며 그 과정에서 약 10개 교회 건물이 파괴되고, 200여 명의 기독교인들이 구류됐다고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대략 3만 명으로 구성된 와주연합군의 지도자들은 중국의 영향으로 공산주의적인 관점을 갖고 있는데 당시 너무 많은 교회들이 있어서 지역 공동체와 불협화음을 냈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라후 침례교회(Lahu Baptist Convention) 사무총장인 라자루스(Lazarus) 목사는 “우리 교회는 극단적이지 않았다. 또 교회들과 교인들의 종교 활동이 분열과 문제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 교회들은 와, 카친, 라후, 하카르, 리수족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교회 문을 닫는 다른 이유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라후 침례교회는 지난 2015년 9월 25일, 일부 학생들이 와주연합군에 의해 인질로 잡힌 채, 강제 봉사를 강요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반군들은 카친 침례교회(Kachin Baptist Convention)에 속한 6개 교회들 포함해 최소 10개 이상의 교회들을 폐쇄시켰다.
앞서 이들은 성명을 발표하고 “1992년 이후 지어진 모든 교회들이 파괴되거나 반군 지도자들의 허가없이 지어진 모든 교회들의 문이 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기독교 지도자들은 “부족의 종교를 가진 무장세력들이 기독교의 확산을 막고자 한다”며 반발했다.
한편, 이번 소식을 들은 라자루스 목사는 “교회 재개방을 허락해 준 와 당국에 감사한다. 폐쇄된 나머지 교회들의 문도 다시 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국경과 맞닿아 있는 와주 인구의 대부분은 나츠(Nats)라고 하는 정령을 숭배한다. 그러나 라후, 하카르, 카친, 리수 종족과 와주 일부 인구는 기독교인이며 불교인도 일부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미얀마의 교회와 성도들을 통해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주님께 감사하자. 이들이 교회를 핍박하는 것은 다름 아닌 그들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향기 때문이요, 사망에 이르는 냄새가 되기 때문이다. 핍박과 박해가 거세어질수록 교회와 성도들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향기는 더해질 뿐이다. 폐쇄된 교회를 열어주신 것을 감사하며 아직 열리지 못한 교회들도 속히 교회가 회복될 수 있도록 닫힌 문을 열어주셔서 이 땅의 교회를 통하여 미얀마 땅에 생명이 퍼져 나가게 하시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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