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 총통, “시진핑의 일국양제 대만방안 절대 수용할 수 없다”

짜이잉원 대만 총통(사진: mbs.news 캡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20년 신년사에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서 ‘하나의 중국’을 강조한데 대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신년 담화에서 “일국양제 대만방안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1일 전했다.

차이 총통은 1일 오전 TV로 생중계된 2020년 신년담화에서 지난해 1월 초 시진핑 주석의 ‘일국양제 대만방안’ 발언에 대해서도 굴복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면서 “우리는 일국양제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국양제 하의 최근 홍콩 정세를 예로 들어 “민주주의와 전체주의가 동시에 한 국가에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면서 “홍콩의 사례는 우리에게 일국양제가 절대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역설했다.

한편, 차이 총통은 지난해 ‘반드시(必須) 지켜나가야 할 4가지’를 언급한 데 이어 지난달 중순 정견발표회에서 내놓은 ‘반드시 알아야 할(認知) 4가지’를 다시 언급하면서 중국의 대만 압박에 직면해 모든 국민이 일치단결해 대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바 있다.

그는 반드시 알아야 할 4가지를 ‘대만해협의 현 상황을 파괴하는 쪽은 중국이다’, ‘중국은 줄곧 ’92공식’으로 대만을 속 빈 강정으로 만들고 있다’, ‘주권으로 단기적인 경제이익을 교환할 수 없다’, ‘중국의 대만 사회 침투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등으로 제시했다.

’92공식’이란 1992년 11월 민간기구인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와 대만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가 홍콩에서 회담을 갖고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중화인민공화국(중국)과 중화민국(대만)이 각자의 해석에 따른 명칭을 사용(一中各表)하기로 한 것을 말한다.

아울러 차이 총통은 외부 적대 세력의 정치 개입을 금지하는 내용으로 전날 통과된 반침투법은 ‘반(反)교류’가 아닌 ‘반침투’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침투법이 중국 내 대만 기업인, 중국 내 기업의 대만인 관리직, 대만인 교수·유학생 등 양안의 정상적인 경제 교류와 왕래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대만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사회주의의 중국 본토로부터 분리되어 세워졌다. 그러나 중국으로서는 ‘일국양제’를 내세우며 대만에 대한 통치권을 주장하고 있는 매우 민감한 지역 중 하나이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정권을 잡으면서 ‘합법적인 중국의 정부는 오직 하나’라는 ‘하나의 중국’을 더욱 견고히하고 있으며, 최근 홍콩에서는 이러한 중국의 통일 방침에 반대하며 8개월간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하나의 나라에 두가지 체제가 공존할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민주주의와 전체주의는 공존할 수 없음을 홍콩시위로 드러나고 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하는 것은 성경에서도 말씀하고 있는 바이다. 중국은 일국양제를 이야기하지만 그 최종 목적은 ‘합법적인 중국 정부는 오직 하나’인 중국을 세우는 것이다.

현재 사회주의 중국 체제 안에서 교회를 향한 핍박은 전해지는 소식만으로도 고통이다. 선교사의 추방과 교회의 철거, 목회자의 구금이 일어나고 있고 성도들은 지하교회로 모이고 있다. 이러한 공산화가 대만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위해 기도하자.

또한 대만 사회에 만연한 죄악들에서 회개하고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가 되기를 기도하자. 특히 아시아 국가에서 최초로 동성애를 합법화를 한 죄에서 회개하고 돌이켜 다시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거룩한 신부로 대만을 세우시기를 위해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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