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로 인종차별… 베를린서 중국여성 폭행당해

독일의 주간지 'DER SPIEGEL 2월호' 표지(사진: DER SPIEGEL 페이스북 캡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사태 이후 독일에서 중국인 여성이 대낮에 길에서 머리채를 잡히며 발길질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는 등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 기류가 일어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5일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벌어진 이후 독일에서 감염자가 4일 현재 12명으로 유럽서 가장 많은 가운데 이같은 인종차별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베를린 북부 모아비트 지역에서 지하철역으로 향하던 한 20대 중국 여성이 2명의 여성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발길질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인뿐만 아니라 아시아계로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는 독일 출생인 중국계 청년이 고향인 함부르크에 오는 길에 프랑크푸르트공항 음료수 판매대에서 여성 직원으로부터 ‘중국인들은 오염됐다’는 모욕적인 말을 듣는 일이 벌어졌다. 이 청년은 항의를 했는데도 욕설이 그치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한국 교민들도 직접적으로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다. 한 중학생 교민은 마트에서 주인으로부터 아랍어로 욕설과 함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린 것 아니냐’는 말까지 들었다고 토로했다.

학교에서도 중국계 학생들뿐만 아니라 우리 교민 등 아시아계 학생들이 차별적인 시선을 받는 일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상황이 악화하자 주독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아시아계에 대한 경계와 혐오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신변안전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안전공지’를 띄우기도 했다.

한편, 심층 보도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주간지 슈피겔은 이번 주 표지에서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작은 글씨 아래에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노란색 굵은 글씨의 문구를 제목으로 다뤘다.

표시 사진은 붉은색 우비를 뒤집어쓰고, 방독면을 장착한 채 스마트폰을 보는 이미지가 사용됐는데 붉은색 바탕에 노란색 별이 새겨진 중국 국기의 색감을 염두에 놓고 제작한 셈이다.

슈피겔은 커버스토리로 중국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과 전염병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피해에 대해 강조했다.

이에 주독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공포를 일으키고 손가락질을 하거나, 심지어 인종차별을 일으키는 것은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고 슈피겔을 비판했다.

디벨트는 3일 ‘황색 위험이 돌아왔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19세기 말 독일 등 유럽에서 중국을 비하하고 경계하기 위한 말인 ‘황색 위험’이 유럽 언론에서 노골적으로 쓰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디벨트는 프랑스 지역신문 르쿠리에피카르가 1면에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기사를 게재하면서 “황색 경계령”이라는 제목을 내건 점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슈피겔의 표지에 대해 “‘메이드 인 차이나’는 저품질, 저가 상품을 상징하는 오명”이라며 “바이러스를 주의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아시아인으로 보이는 이들을 차별하는 것은 다른 문제로 역겹다”고 지적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인간이 해결할 수 없는 질병의 문제 앞에 분열하고 서로를 배격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에서 말씀하신 것을 기억해야 한다. 강도 만난 자의 진정한 이웃은 자신에게 어떠한 불의한 일이 닥친다 하더라도 피흘리고 쓰러져 있는 자를 돕는 자였다.

창조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셨다. 서로 분열하고 반목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는 이 때야말로, 열방의 교회들이 일어나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며 고통 당하는 자들의 진정한 이웃이 되어주는 주님의 자녀로 서야 할 것이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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