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보다 더 큰 위로자는 없다

[221호 / 믿음으로 사는 복음 (4)]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시 23:2) 양의 운명은 오직 목자의 손에 달려있다. 주님이 나를 푸른 초장과 잔잔한 시냇가로 인도하신다는 것은 평생 사는 날 동안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그분 안에 안식을 누리게 하신다는 것이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주님은 내가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 나의 모든 필요를 채우신다.

주님께서 다 보장하신 길을 믿음으로 걸어가다

솔직히 신앙생활 제대로 못하고 하나님 뜻대로 살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두려워서다. 그러나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때마다 걸어갈 힘을 주시고 넘어지면 일으켜 주시고 혼자 못하면 돕는 손길을 붙여주시는 주님을 믿으면 갈 수 있다.

다윗은 일평생 아무도 그와 함께 한 사람이 없었다. 친구도 그를 배신했다. 죽음에 내몰려 쫓겨 다니며 광야 한 귀퉁이라도 자기 땅 하나가 없었다. 어떤 때는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도망했고 내일을 보장하고 산 날이 없었다. 그런데 그 모든 순간 그는 말한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다.’ 메마른 광야 여기저기로 피해 다니며 주리고 목마를 때도 그는 고백했다. ‘그는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고 잔잔한 시냇가로 인도하셨다. 나는 목마르지 않았다.’ 혹독한 과정을 지났지만 주님이 나의 목자이시기 때문에 지치지 않았다고 말한다. 죽을 것 같은 외로운 순간에, 두려움이 엄습하는 밤을 지나는 동안 두려움도 사실이지만, 목마름도 사실이지만, 그것보다 더한 사실은 주님이 더 큰 위로로 함께 하시는 것이었다. 그 목마르고 지친 순간에 그는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처럼 우리도 다 보장되었다고 주님이 말씀하신다.

일러스트=노주나

오직 믿음으로 산다는 말이 무슨 뜻인가. 예수님 피 값 주고 사신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을 주님이 어찌 모른다 하시겠는가.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롬 8:32) 우리의 불신을 책망하면서 도전하시는 말씀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육신으로 사시며 주리고, 아프고, 울기도 하셨다. 지독한 배신에 시달리기도 하셨다. 우리가 겪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겪으셨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 4:15) 주님은 우리를 너무 잘 아신다.

암에 걸렸던 사람끼리는 긴 얘기가 필요 없다. 동병상련이라고, 아파본 사람끼리는 안다. 서러운 일을 당해본 사람끼리는 서러움을 공유하는데 긴 말이 필요치 않다.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살아보신 주님이 우리의 영원한 공급자가 되셔서 ‘너 염려하지 마라. 근심하지 마라. 오직 너희는 그의 나라와 그의 의만 구해. 그러면 이 모든 것은 내가 너에게 공급해 주겠노라.’ 약속하셨다. 하나님의 허락하심은 최선이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모든 것에 감사한다. 주님의 허락하심에는 부족함이 없다. (2017년 9월) <계속> [복음기도신문]

김용의 선교사
(순회선교사. LOG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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