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코로나19 발생 및 확산 위험을 막기 위해 전국의 교화소 수감자들의 면회를 중단시켰다고 데일리NK가 3일 보도했다.
데일리NK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여행증 취급부서인 보안성 2부는 당분간 교화소 면회용 여행증명서를 발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평성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지난달 중순 개천 교화소(평안남도)에 있는 아들의 면회를 가기 위해 여행증을 신청했지만, 당분간 발급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여행증 발급 제한은 4월 중순까지다.
소식통은 2부 근무 보안원을 통해 “교화생 가족들에게도 집단적으로 통지가 내려졌다. 평소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 면역이 약한 죄수들이 비루스(바이러스)에 접촉하면 순식간에 무리 죽음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접촉금지는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평소 가능했던 교화소 내부 음식반입도 금지되며, 다만 돈이나 소독용 식초는 넣어줄 수 있다. 이에 교화소 내부에 음식 반입이 중단될 경우 평소 영양부족 상태에 있는 재소자들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거리교화소(함경북도 회령) 출신 리 모 씨는 “2010년대 초반 내가 있을 때도 일주일에 한 번씩 가족이 와서 음식을 넣어줘야 겨우 살아남는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교화소 측에서도 가족들도 제대로 영양을 채워주지 못하는 상황에 빠졌다는 점에서 지금쯤이면 숱한 사람들이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화소 방문 목적과 다른 용도로 여행증을 발급받고 교화소 면회를 시도한 경우도 있지만, 실제 면회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공중 보건기능이 충분치 못하고 약품도 턱없이 부족한 북한의 입장에서는 이번 교화소 면회 차단은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 면역이 약한 수감자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일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이 교화소의 수감자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지 못하는 사실이 그대로 드러나게 되었다.
북한의 모든 수감자를 위해 기도하자. 그나마 도움을 받던 가족의 손길도 끊어진 이때, 유일한 구원이시며 안식이신 주님을 만나기를 간구하자. 전능자의 그늘아래로 피하여 그분의 보호하심가운데 거하는 구원의 은혜를 주시기를 기도하자.
또한 백성의 열악한 삶은 뒤로한 채 무기와 군대에만 모든 열심을 쏟고 있는 북한 당국이 죽이고 멸망시키는 사단의 세력아래 있었음을 깨닫고, 회개하고 돌이켜 모든 세계의 주인이신 하나님 앞에 엎드리길 간구하자. 그리하여 백성을 사랑하고 돌보기를 위해 중보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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