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각국, 코로나19로 외출금지 등… 예배와 기도하며 기다려

코로나19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모든 식당과 카페를 비롯 놀이터까지 잠겼다.(사진: pixabay)

[코로나 특집 – 유럽]

유럽 통신원을 통해 유럽 각국에 거주하는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생활환경과 일상에 관한 현지 상황과 믿음의 고백을 요약, 소개한다.<편집자>

올스톱 상태의 노르웨이매일 오전 금식하며 기도

이곳 노르웨이는 코로나 확진자가 1500명이 넘었어요. 사망자는 6~7명으로 알고 있어요.(22일 현재 CSSE가 집계한 현황에 따르면, 노르웨이 확진자는 2164명, 사망자 7명이다)

이곳 노르웨이도 거의 올스톱이라 거리에 가게에도 사람이 다니지 않고 우리도 한 2주 정도 집에 있었어요. 이태리가 코로나로 초토화 되어 온 유럽이 경악을 하며 모두 두려움 가운데 지내고 있습니다.

매주 한인 성도님 네 분이 모여서 말씀기도를 하는데 지금은 모임을 할 수 없어 각자 집에서 영상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주 나라와 민족을 위해 회개하며 아침 한 끼 작정 기도 드렸어요. 계속 나라와 이 유럽을 주님께 올려드리고 있어요.

주님께로부터 오지 않은 모든 것은 다 무너지고 주님께로 돌이켜 회개하여 예수님을 믿게 해 달라고 기도드립니다. 이번 이 코로나 사태로 많은 것을 주님께서 바꾸고 계시며 오직 예수 오직 믿음으로 세우시고 있음을 봅니다.<한경희>

독일 바이에른, 외출금지 행정명령..5명 이하 모임만 허용

저희는 전에 하던 대로 소소하게 욕심 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아시아인들에 대한 암묵적인 원망이 있긴 하지만 주님이 함께 하시니 감사합니다.

독일 바이에른(Bayern)주 정부는 저희가 살고 있는 바이에른 주 전체에 오늘부터 집 밖 출입을 금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해서 집에만 있어야 하고, 모임도(친구끼리의 모임조차) 5명 이하의 모임만 허용이 됩니다.

하지만 생필품 구입, 의료적 필요, 출퇴근은 허용되고, 개인의 산책도 허용하고 있습니다. 가족의 경우 5명 이내로 다녀야 합니다. 앞으로 4월 3일까지 이러한 ‘이동 제한령’을 모두 지켜야합니다. 특별한 사유 없이 돌아다니거나 놀러 나와 경찰에게 적발되면 최고 2만5000유로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됩니다.

저희의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금지된 모든 예배가 하루빨리 회복되고 한국의 어려운 경제가 회복되고 독일을 포함한 전 세계가 주님의 치유하심을 받아 하루 속히 다시 정상화되는 것입니다. <장원준>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모든 모임은 5명까지식당 카페는 영업 금지

그나마 한국은 잠잠해지는 거 같아 감사합니다. 저희도 어려운 때 더 겸손하게 주님을 바라봅니다.

헤센 주 정부는 아직 바이에른 주처럼 포괄적인 외출금지는 결정하지 않았으나, 3월 20일 폴커 부피에(Volker Bouffier) 헤센 주 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이동 제한조치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모든 모임은 5 명까지만 허용 하고 있는데, 그 이전까지는 최대 100 명까지 허용했습니다. 3월 21일 12시(정오) 부터는 모든 식당과 카페가 영업 금지입니다. 놀이터는 다 잠겨 졌습니다. 병원과 재활시설, 요양원 방문을 1일 1시간으로 제한하고, 16세 미만 어린이 및 호흡기 감염자 방문 불가능입니다.

저희는 지난 주부터 영상으로 예배를 했고, 이번 주부터는 5명만 들어가서 예배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성도님들은 카톡이나 전화로 심방하고 있습니다. <박동은>

알바니아병원, 약국, 마켓 등을 제외한 모든 기관 문 닫아

알바니아는 3월 9일~ 4월 3일까지 학교 휴교령과 더불어 병원, 약국, 마켓, 은행을 제외한 모든 기관들은 문을 닫습니다. 교회, 극장, 음식점, 카페, 모든 상점입니다.

지난주부터 교회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각자 가정에서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물론 걸어 다니는 것도 통제를 해서 집안에서만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3월 21일 오후 1시까지 한시적으로 외출이 허용이 되어 오랜만에 교회 다녀오고, 급하게 도와야할 성도 한분 만나고 약국과 마켓에 다녀왔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사람들이 오 가는데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곳은 이태리와 가까운 지역이라 이태리에서 온 아버지와 아들(28세)로 시작 되어 2명이 사망하고 코로나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병원이나 의료시스템이 잘 안되어 있어서 당국이 아예 전국민을 자가 격리 시키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통해 알바니아 사람들이 복음에 관심을 가지고 주께로 돌아오고, 알바니아 교회들이 위기를 통해 주 앞에 바로 서고 하나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우리 교회 식구들이 예배자로서 바로 서고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김경애>

오스트리아 린츠, 코로나로 의료시설 이용 어려워

오스트리아는 현재 정부에서 강제는 아니지만 집에 머물러달라고 권고하고 있고 마켓과 약국, 우체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들은 문을 닫았습니다. 현재 제가 속한 사역팀도 모든 업무를 재택으로 돌리고 커뮤니케이션도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속한 도시의 사람들은 크게 패닉에 빠지거나 하진 않은 것 같아요. 사재기는 일부 몇몇 파스타와 소스, 쌀 등의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크게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저희팀에서 진행되던 모든 단기 사역들은 6월까지 중단, 취소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때에 하나님께서 어떤 일들을 하기 원하시는지 그 음성을 잘 듣고 창의적이고 새로운 길들을 열어주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긴급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열은 없으나 간헐적으로 오한증세가 있는데 지금 코로나 사태로 의료 시스템이 일반적이지 않아서 집에서 추위를 느낄 때마다 핫팩등을 동원해 체온을 올리며 근근히 지내고 있습니다. 금요일에 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했는데, 원인과 결과는 아직 알 수가 없고요, 이것이 더 심해지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치유해주시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오한 증상이 일반적이지 않아서 많이 걱정이 됩니다. 한번 시작되면 심박수가 빨라지고 경련이 일 것 같은 불안감이 찾아오네요. 주변에 저를 돌봐줄 사람 없이 혼자 지내고 있는데, 심해져서 제가 손을 쓸 수 없을 때 의식을 잃거나 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기도해주세요. <홍가희>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코로나에 지진까지 겹쳐

3월 22일 아침 자그레브에 지진이 났습니다. 여진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기도 코로나로 학교 휴교, 국경봉쇄, 대중교통 중단, 주유소 약국 등을 제외한 모든 상점은 문을 닫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종교모임은 금지이고, 5인 이상 모임은 안됩니다. 주께서 자그레브를 지켜 주시도록, 자그레브에 있는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 선교사님들, 저희 모든 가족을 지켜 주시도록 기도해주세요. 저희는 하나님 나라가 좋고 영생이 있지만 아직 이 나라에 복음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더 이상 여진이 안 일어나고 완전히 지진이 멈추도록, 더 큰 지진이 안 오도록 꼭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K> [복음기도신문]


22일 오전 5시 24분께(세계표준시·UTC)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북부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제공: K)
제공: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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